시마노마찌(信濃町) 교회와 오끼나와 공동 방문 | 권오성 | 2005-03-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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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 신주꾸(新宿)에 81년 역사를 가진 시나노마찌교회가 있습니다. 주일 예배에 평균 250명이 출석하고 있으며, 여러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교회입니다.
작년에 밝고 아름다운 교회당을 3층으로 건축한 바가 있습니다. 4년 전에 우리 교단 총회에 일본교회 중 하나를 소개해 줄 것을 요청해서 연결이 되었습니다. 그 후 우리 교회 창립 50주년 예배를 비롯해서 몇 차례 상호 방문을 하면서 그리스도 안에서 우의를 다진 바가 있습니다. 앞으로 시나노마찌교회와 자매관계를 맺어 그리스도 안에서 한 가족으로 상대방의 신앙을 배우고, 선교와 교육, 친교 등에서 공동 활동을 하려고 계획 중에 있습니다. 이번에 3월 11일(금)- 14일(월)에 진행되는 일본 오끼나와 선교 방문도 원래 시나노마찌교회의 프로그램인데 이번에 우리를 초청하였습니다. 오끼나와 수도 나하는 인천에서 2시간 15분이면 도착하는 가까운 관광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은 원래 류쿠라고 하는 독립국이었지만 19세기 말에 일본에 강제 합병이 되었습니다. 2차 세계 대전 말기에는 미국과 일본 전쟁의 일선 전쟁터가 되었고, 공습과 집단 자결 때문에 당시 20만 명 주민들이 죽었던 비극의 땅입니다. 일본군이나 징용으로 그 곳에 있던 우리 나라 사람들도 많이 희생되었던 아픔의 역사가 있습니다. 1972년 일본에 반환되었지만 일본 미군기지의 75%가 여기에 자리 잡고 있어서 평화를 갈망하는 주민들의 운동이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번 방문은 교회가 과거 전쟁의 고통을 체험하고, 그 치유와 평화를 위해서 주민들과 함께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보고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김종덕장로, 최형식, 유진화, 전옥집사께서 4박 5일 일정으로 참석할 예정입니다. 또 일본교회와 관계를 더 심화시키게 되고, 예수님 안에서 하나가 되는 귀한 결실을 맺게 되리라고 믿습니다. 잘 다녀 오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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