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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정산하는 때입니다. 권오성 200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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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udoch.org/bbs/bbsView/7/751949

국가에 세금을 내는 것은 2천년 전 예수님 시대에도 있었습니다. 현대로 접어들면서 내가 벌어들인 전체 소득에서 업무와 관련된 경비를 공제해주고 남은 액수에 세금을 부담시키는 제도가 확립되었습니다. 그래서 연말이 되면 1년 동안 지출 중에서 세금 공제 항목을 찾아 정산을 해서 제출하면 이미 낸 세금에서 되돌려 받기도 합니다.

(* 10월 설악산 단풍 풍경입니다. 봄의 새싹과 여름의 푸른 잎을 거쳐서 이런 단풍 모습으로 한 해를 마무리합니다. 우리가 내 믿음과 인생을 연말정산하고서 이렇게 다른 사람을 위한 길과 아름다운 단풍 모습을 남겼으면 하고 기대합니다)

우리 교회 헌금도 기부금으로 처리되어 총 소득의 5% 범위에서 공제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이번 주일에 연말 정산을 위한 헌금 증명서를 주보함에 넣어 드렸습니다.

그런데 사람 사는데는 소득과 관련된 연말 정산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마지막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을 결산하십니다. ‘아무개야, 네가 몇 달란트나 남겼느냐?’

우리가 믿음 가운데 먹고 마시고, 즐기고 감사하며 살아가는데 그 중에서 하나님 나라에 얼마나 남겨드렸는지- 이것을 하나님께서 마지막 때에 정산을 하게 될 것입니다.

1년의 마지막 달은 우리가 예비로 내 인생을 한 번 정산해보기에 참으로 적절한 때입니다. 올해에 하나님께 얼마나 이득을 돌려드렸는지, 아니면 손실만 끼치고 말았는지- 가정과 직장, 사회와 교회 생활 등 모든 분야에서 중간 결산을 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저는 요사이 목사로서 교회를 섬긴 삶을 정직하게 중간 결산을 한다는 심정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먼저 감사한 분들이 떠오르고, 감사한 일들이 넘쳐납니다. 그 반면에 부끄럽고 죄된 일도 참 많이 있습니다.

제가 피해자라고 생각했는데 가해자 노릇도 했습니다. 기쁜 일도 생각나고 속상한 일도 고백했습니다. 이렇게 가계부를 쓰듯이 차곡차곡 지난 일들과 시간을 정리를 하고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어느 순간부터 저에게 새로운 의욕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다. 우리 교회를 좀 더 복음공동체로 성숙시킬 일과 또 이 소명을 같이 이루어 나갈 동역자들을 갈망하게 됩니다.

여러 프로젝트와 이를 행할 자신감도 생겨납니다. 저에게 영적인 도전이 새롭게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목회 중간 결산을 하면서 제가 받은 놀라운 은혜입니다.

중간 결산을 할 수 있을 때는 더 이상 돌이킬 길이 없는 마지막 순간이 아닙니다. 오히려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생겨납니다. 제 경험에 따르면 그렇습니다.

세금 연말 정산을 하는 이 때에 우리 인생도 믿음 안에서 한 번 정산을 해보면 어떨까요? 흑자일까요? 적자일까요? 살아온 인생 결과가 적자이든, 흑자이든지 이 결산으로 주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인생으로 다시 힘차게 달려 갈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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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먼메 2003.8.23 00:00

    나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먼저 아시지요!!

  • 안영신 2003.9.2 00:00

    목사님과 권사님,모시고 다녀왔습니다.매장이 깨끗하고 무엇보다 방정환 교우의 친절이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교우분들의 많은 기도와 방문이 있기를

  • 전성복 2003.9.15 00:00

    옷사러 한 번 갈께요 ..좋은 옷으로 추천해주세요^^*

  • 김원진 2003.9.4 00:00

    축하드려요~날로날로 번창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 방정환 2003.9.3 00:00

    비가오는 궂은 날씨에도 저희 매장을 방문하여 축복해주신 목사님,부목사님,권사님,집사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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