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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오은) 운영자 2023-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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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udoch.org/bbs/bbsView/7/6253012

그는 먹는 방식으로 감정을 소화消火 한다

 

고독은 씹는다

분노는 삼킨다

슬픔은 삭인다

 

기쁨은 마신다

희망은 들이마신다

 

사랑은 빨아들인다

 

뼈를 깎는 고통을

다시 뼈와 살로 만든다

 

살맛이 난다

.....

 

(오은 시집, 없음의 대명사, 문학과지성사,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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