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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을 넘어 사명으로 운영자 2025-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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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절 넷째주일]

 

생존을 넘어 사명으로

 

신명기 30:1-4

누가복음 12:22-31

 

우리의 인생은 언제나 불안과 염려 속에 있습니다. 내일을 알 수 없기에 우리는 건강, 자녀, 직장, 노후 등 수많은 문제 앞에서 걱정을 붙잡고 살아갑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세가 줄고 성도들의 연령은 높아지며 환경은 열악해지면서 앞으로 교회가 어떻게 될까? 문을 닫지 않고 이어갈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그러나 성경은 단순한 생존의 고민을 넘어, 하나님께로 돌아와 부르심을 회복하고 사명을 붙들라는 길을 보여줍니다.

 

모세는 이스라엘이 흩어지고 포로 된 자리에서 필요한 것은 생존이 아니라 돌아옴이라고 가르쳤습니다. 이 단어는 단순한 귀향이 아니라 삶의 방향을 바꾸고 정체성을 회복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스라엘이 붙들어야 할 것은 언약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이었습니다.

 

예수께서도 제자들에게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염려하다는 마음이 나뉘고 분열된 상태를 가리킵니다. 염려는 하나님께 집중하지 못하게 하고 사명에서 눈을 돌리게 만듭니다. 그러나 까마귀와 백합화를 돌보시는 하나님을 신뢰할 때 우리는 염려를 내려놓고 사명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교회의 고민도 생존이 아니라 사명에 있습니다.

 

또한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를 구하라고 명하셨습니다. 하나님나라는 교회와 성도들에게 여러 관심사 중 하나가 아니라 삶의 최우선 순위입니다. 교회의 목적은 오래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드러내고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는 데 있습니다. 신명기 30장도 하나님께서 흩어진 이스라엘을 다시 모으시겠다고 약속하시는데, 그 목적은 생존이 아니라 언약 백성으로 회복시켜 다시 사명을 맡기려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우리 교회 역시 이름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이름에 담긴 부르심을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성경은 분명하게 증언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생존을 위해 존재하지 않고 사명을 위해 존재합니다. “어떻게 살아남을까?”가 아니라 어떻게 사명을 감당할까?”여야 합니다. 우리가 정체성을 회복하고, 염려를 내려놓으며, 먼저 하나님의 나라를 구할 때 하나님께서 교회의 생존도 책임지십니다.

 

생존의 두려움에 붙잡혀 움츠러드는 교회가 아니라, 사명을 붙들고 담대히 나아가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키시고 필요한 은혜를 더하시며 우리를 통해 그의 나라를 세우실 것입니다. 교회는 생존의 공동체가 아니라 사명의 공동체입니다. 우리가 이 부르심에 순종할 때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를 통해 그의 뜻을 이루실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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