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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복이 될지라 운영자 2025-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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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절 셋째주일 / 남신도회주일]

 

너는 복이 될지라

 

창세기 12:1-9

갈라디아서 3:1-14

 

사람들은 모두 복을 원합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복은 주로 물질적 풍요나 편안한 삶에 집중됩니다. 하지만 성경에서 말하는 복은 차원이 다릅니다. 복은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주어지는 생명이며, 동시에 세상에 흘러가야 할 사명입니다.

 

창세기 12장에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부르시며 너는 복이 될지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단순히 복을 누리는 자가 아니라 복의 근원, 곧 복의 통로로 세우신 부르심입니다. 아브라함은 고향과 친척을 떠나는 믿음의 결단을 통해 하나님과 연결되었고, 그 순간부터 그는 복의 근원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믿음으로 붙들고 사랑할 때, 인간은 복의 원천이신 하나님과 연결되어 복을 흘려보내는 존재가 됩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복은 두 가지 차원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직접 받는 복입니다. 둘째는 그 복이 흘러넘쳐 후손과 열방에 전해지는 복입니다. 두 차원은 결코 분리될 수 없으며, 복은 흘러보낼 때 완성됩니다. 따라서 복은 단순한 특권이 아니라 책임이자 사명입니다.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에서 아브라함의 복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민족에게 미쳤다고 선포했습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어 복을 누리고, 성령의 약속을 받습니다. 복은 혈통이나 조건에 제한되지 않고, 믿음으로 열린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아브라함이 복의 근원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믿음이었습니다. 그는 불확실한 미래에도 말씀을 따라갔습니다. 또한 가는 곳마다 제단을 쌓으며 하나님께 예배했습니다. 제단은 단순한 종교적 의식이 아니라, 그의 믿음의 고백이었습니다. 오늘 우리의 가정과 직장, 교회도 제단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예배하고 신뢰하는 고백이 흘러나올 때, 그곳은 복의 자리로 세워집니다.

 

오늘 남신도회 헌신예배를 드리는 우리에게도 동일한 부르심이 있습니다. 우리는 단순히 가정의 가장이나 교회의 일꾼으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복의 근원으로 세움받았습니다. 받은 복을 가정에, 교회에, 사회에 흘려보내야 합니다. 정직과 성실, 말씀과 기도의 본으로 자녀와 다음세대를 이끌어야 합니다.

 

결국 복은 받는 것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흘려보낼 때 참된 복이 됩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약속을 붙들고, 예배로 고백하며, 삶 속에서 복을 흘려보낼 때,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가정을 세우시고 교회를 새롭게 하시며 세상을 변화시키실 것입니다. “너는 복이 될지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믿음으로 응답합시다. 아브라함처럼 떠나는 믿음, 제단을 쌓는 예배, 복을 나누는 헌신으로 살아갑시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진정한 복의 사람으로 세우실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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