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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운영자 2025-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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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강림후 아홉째주일]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사야 60:1-3

마태복음 5:14-16 

 

올해는 대한민국 광복 80주년입니다. 1945815, 온 국민은 거리로 뛰쳐나와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쳤습니다. 국권과 문화, 그리고 삶을 빼앗겼던 어둠의 시대가 끝나고 빛을 회복한 날이었기에 광복’(光復)이라 불렀습니다. 광복의 기쁨은 잃었던 것을 되찾은 회복의 기쁨입니다. 그러나 이 기쁨은 해방 이전의 참담함을 기억할 때 더욱 깊어집니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 안에서 영적 해방을 경험한 성도도 이전의 상태를 잊으면 구원의 기쁨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성경은 예수님을 세상의 빛”(8:12)이라 하십니다. 그 안에서 구원받은 우리는 빛의 자녀이며, 세상 속에서 그 빛을 비추는 사명을 받았습니다(5:14-16). 그러나 오늘날 많은 성도들이 빛 되신 예수님을 잃어버려 기쁨 없이 살아갑니다. 예수님을 만나기 전, 우리는 영적으로 죽어 있었고, 세상과 사탄을 따르며 욕심에 종노릇하던 본질상 진노의 자녀였습니다(2:2-3, 3:36). 그러나 예수께서 십자가와 부활로 우리를 살리시고 하늘에 함께 앉히셨습니다(2:5-6).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자 상속자,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영적 해방은 단순히 죄의 사슬에서 벗어나는 것을 넘어, 하나님이 나의 주인 되심을 인정하며 그분의 뜻에 순종하는 주권의 회복이며, 하나님의 자녀라는 신분과 사명을 되찾아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정체성의 회복입니다(8:15).

 

이사야 60장은 어둠 속에서도 하나님의 영광이 임한 백성에게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고 선포합니다. 우리가 회복한 그 빛은 죄와 상처를 치유하는 회복의 빛이고, 세상을 비추는 진리의 빛이며, 절망 속에서 일으키는 소망의 빛입니다. 오늘의 시대는 치유, 번영, 정의의 메시지보다 잃어버린 빛’, 곧 예수 그리스도를 회복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이 필요합니다. 해방 이전의 나를 기억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변화된 나를 기뻐하며, 가정과 직장과 이웃 속에서 빛을 드러내야 합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우리는 정치적 해방의 기쁨을 넘어 영적 해방의 은혜를 기억해야 합니다. 죄에서 해방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자 빛의 사명자입니다. 오늘도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는 말씀대로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빛의 자녀로 살아가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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