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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形式)을 넘어 실재(實在)로 운영자 2025-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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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절 넷째주일]

 

형식(形式)을 넘어 실재(實在)

 

미가 6:6-8

야고보서 1:19-27

 

 

미가 선지자가 활동하던 시대는 정치적, 사회적, 종교적으로 매우 타락한 시기였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의 귀족과 권력자들은 가난한 사람들을 착취하며, 법과 정의는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우상 숭배에 빠져 있었고,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와 제사는 종교적인 의식에 그쳤습니다. 그들 마음속에는 진정한 경외심과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사라졌습니다.

 

미가는 바로 이런 시대적 상황 속에서 하나님이 무엇을 원하시는지에 대해 강력하게 경고했습니다. 미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것이 단순한 제사나 의식이 아니라, 공의를 행하고,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하나님과 함께 걷는 것임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형식적인 종교적 행위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고 경고하며, 진정한 신앙은 삶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실만한 삶의 모습을 나타내며 살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교회와 성도들의 신앙생활이 종교적인 형식만 남게 된다면, 그 결과로 교회는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됩니다. 우리가 다시 교회로서의 사명을 회복하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경건한 삶을 살아내기 위해서는, 형식적인 신앙을 넘어서 실재적인 믿음의 행동을 보여줘야 합니다. 우리의 믿음은 책 속에만 존재하거나 머릿속에만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삶 속에서 실천되는 믿음이어야 합니다.

 

야고보 사도는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2:17)”이라고 말하며, 하나님 뜻을 따라 살아가는 삶을 강조했습니다. 야고보가 말하는 '행함'은 단순히 도덕적으로 바르게 살아가는 것, 혹은 선한 일을 하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삶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성경을 통해, 특히 예배 중 선포되는 말씀을 통해, 개인의 말씀묵상을 통해 알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의 삶을 돌아보면, 과연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고 있는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랑과 섬김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자문해야 합니다. 우리는 자신을 희생하며, 겸손하게 하나님을 섬기고, 타인을 사랑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까? 우리는 사회적 정의와 공의를 외면하지 않고, 평화의 일꾼으로서 살아가고 있습니까? 만약 수십 년 동안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고 읽었지만, 그 말씀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미 타락한 북이스라엘처럼 형식적인 신앙에 그치고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말씀을 잘 듣고 기억하는 것만이 아니라, 그 말씀을 통해 실제로 변화된 삶을 살아내는 것입니다. 이제 형식적인 신앙을 넘어서, 믿음의 실재를 보여주는 삶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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