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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사랑 운영자 2024-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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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절 넷째주일]

 

특별한 사랑

 

호세아1:1-11

로마서 8:35-39

 

많은 사람들이 성탄절을 떠올릴 때, 아기 예수님과 함께 따뜻하고 평화로운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그러나 성탄에 담긴 하나님의 사랑은 단순히 달콤하고 평화로운 사랑이 아니라, 죽기까지 사랑하시는 희생적이고 참혹한 사랑입니다. 예수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기까지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셨습니다. 성탄절은 바로 그 사랑이 시작된 날입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하나님은 종종 이스라엘 백성에게 사랑과 회복의 약속을 주셨습니다. 호세아 선지자는 이스라엘이 하나님과의 언약을 배신하고 우상을 숭배한 시기에 활동했지만, 그 가운데서도 하나님은 회복의 약속을 주셨습니다. 비록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언약을 배신하고 죄 가운데 빠졌지만, 하나님은 그들에게 여전히 사랑을 베푸시며, 그들을 다시 살아 있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회복시키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1:10). 이는 바로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의 모습입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특별한 사랑을 힘입어 교회와 성도가 믿음의 길을 담대하게 걸어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놀라운 특별한 사랑의 능력을 경험하였던 사도 바울은 예수그리스도의 생명까지도 아끼지 않으시는 하나님이, 그 아들과 함께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8:32). 이는 하나님의 사랑을 힘입는 자가 두려워할 필요가 없고, 염려할 필요가 없다는 확신의 선언입니다.

 

하지만 현실을 보면, 그 사랑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믿고 그 사랑의 능력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것이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요? 그 특별한 사랑을 알고 있으면서도 왜 여전히 두려워하며 염려하며 살아가는 것일까요? 가장 큰 이유는, 우리를 위해 보여주신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이 내 안에 가득채워져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성도는 이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이미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그 사랑은 결코 변하지 않으며, 어떤 상황 속에서도 끊어지지 않는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가 경험하는 어떤 어려움과 고난도, 심지어 우리가 가진 두려움도 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와 함께하며, 우리를 이끌어가시는 능력입니다.

 

대림절 넷째주, 사랑의 확증으로 이땅에 오신 예수그리스도를 기다리며,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을 다시 한 번 깊이 묵상하고, 그 사랑이 우리에게 주는 능력을 믿음으로 고백합시다. 완전히 깨져버린 관계를 다시 회복시키고자 자신의 생명까지도 내어주시는 특별한 사랑, 그 사랑을 힘입어 날마다 넉넉히 이기며 나아가는 복된 믿음의 삶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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