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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묵상집]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님과 함께 하는 사순절기 3월 18일 수요일
운영자 2020-03-17 추천 0 댓글 0 조회 92

200318(수)

 

22 제자는 자신을 향한 예수님의 행동에 따라 행동방향을 정한다

 

 

43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44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45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주심이라(마 5:43-45)

 

 

신약성경에서 원수는 언제나 내게 구체적인 적의를 품은 자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언젠가는 누군가와 원수가 될 수도 있다고 가정하며 말씀하시지 않으셨다. 지금 여기서 눈앞에 있는 원수에게 형제자매의 사랑, 자신을 따르는 자가 보여줄 사랑을 베풀라고 하셨다. 예수님의 제자는 상대방의 행위에 맞추어 자신이 취할 인간적인 행동방향을 정하는 자가 아니다. 그보다는 자신을 향한 예수님의 행위에 따라 행동하는 자이다. 그가 하는 행동의 원천은 오직 하나, 곧 예수님의 뜻이다.

 

원수사랑은 내가 베푸는 사랑을 전혀 느끼지 못한 채 여전히 나의 적대자로 남아 있는 사람을 향한 것이다. 비록 내가 그를 용서하더라도 그는 나를 용서하지 않는다. 내가 그 사람을 사랑하더라도 그는 나를 미워한다. 내가 진심으로 그를 섬길지라도 그는 어떤 이유를 갖다 붙여서라도 나를 싫어한다. ‘나는 사랑하나 그들은 도리어 나를 대적하니 나는 기도할 뿐이라’(시 109:4) ... 나는 원수보다 사랑을 더 귀하게 여기는 자일까?...

 

원수가 지닌 적대의식이 크면 클수록 그는 나의 사랑을 더 많이 갈망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정치적이든 종교적이든 예수님을 따르는 자가 앞뒤 재지 말고 무조건 사랑을 베풀어야할 이유다. 이 사랑은 내 안에 차별을 일으키지 않는다. 그것은 공적인 업무를 하는 사람을 향해서든 사적인 일을 하는 사람이든 구별하지 않는다. 사적인 나와 공적인 나는 둘이 아니다. 나는 어느 경우에나 예수님을 따르는 자인가, 아닌가의 구별이 있을 뿐이다. 이것은 겉으로 드러나는 그 사람의 모양이나 태도에 좌우되지 않고, 조건 없이 그를 위해 복을 빌고 자비를 행하며, 기도드림으로써 실천된다...

 

이런 사랑은 약한 자가 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으로 강한 자가 하는 것이다. 이것은 두려움에서가 아니라 진리에서 솟아나는 사랑이다. 그런 사람이 어찌 다른 사람을 미워하느라 마음을 쓰면서 영적인 은사를 낭비할 수 있겠는가?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마 5:44)고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그런 자들을 위해 복을 빌며 기도드릴 때 우리는 영적으로 그들을 괴롭게 만드는 것이다. ‘당신은 나의 원수입니다. 그렇더라도 하나님은 당신에게 복을 주시는 분입니다. 당신의 저주나 핍박은 결코 우리를 해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가난을 그분의 풍성함으로, 당신의 헛된 저주와 핍박을 그분의 복으로 심판하실 것입니다’라고 말해주는 것이다.

 

예수님은 우리가 사랑하고 복을 빌어주는 원수는 우리에게 비방하거나 핍박한 것을 결코 이루지 못할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적대자는 우리를 끝까지 박해하려 들더라도, 우리는 기도로 그를 상대할 것이다. 그는 이런 우리를 결코 해하지도 정복하지도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원수의 궁핍과 위기, 죄와 상실을 볼 때, 그를 위해 기도드리며 하나님께로 나아가자...

 

십자가의 길을 가시는 예수님을 보며 제자들은 절실하게 느꼈다, 예수님의 적대자가 자기들의 적대자로 될 것을. 예수님이 사랑으로 그들을 극복하셨듯이, 자기들도 그리해야 할 것을. 이리하여 그들은 적대자를 원수로 보는 대신에 형제자매로 보게 되었다. 그들은 눈을 떴다. 예수님이 원수에게서도 형제자매를 찾아내셨듯이, 형제자매와 원수를 구분하지 않고 사랑하셨듯이 그들은 자신의 원수를 형제자매같이 사랑하며, 원수들까지도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로 끌어들였다.(나를 따르라 147-15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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