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

  • 홈 >
  • 게시판 >
  • 자료실
자료실
[사순절묵상집]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님과 함께 하는 사순절기 3월 17일 화요일 운영자 2020-03-16
  • 추천 0
  • 댓글 0
  • 조회 926

http://sudoch.org/bbs/bbsView/140/5706031

200317(화)

 

21 시의적절한 말은 몇 마디만으로도 충분하다.

 

5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6 네 의를 빛 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 같이 하시리로다 7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고 기다리라 자기 길이 형통하며 악한 꾀를 이루는 자 때문에 불평하지 말지어다(시 37:5-7)

 

 

외로움은 침묵으로 표현된다. 말하기는 공동체(사귐)의 표시다. 침묵과 말하기는 마치 ‘홀로 있음’과 ‘같이 있음’처럼 동일 선상에서 내면적인 단단함과 차이점을 보여준다. 만일 어떤 한 사람이 없다면, 또 다른 어떤 사람도 없다. 진정한 말하기는 침묵을 거쳐서 나온다. 그리고 진실한 침묵은 말하기에서 표현된다.

 

그리스도인의 일상에 말하기에 적합한 시간, 특히 공동기도 및 예배 시간이 분명히 있듯이, 하루 중에는 말하기 또는 말하기에서 벗어나서 침묵하기에 적합한 때가 확실히 있다. 침묵은 말씀을 듣기 전이나 후에 하는 것이 가장 좋다. 말씀은 소란한 자에게 보다는 침묵하는 자에게 임한다. 고요한 성전은 말씀 가운데 임하시는 하나님의 현존을 상징한다...

 

침묵이란 결국 하나님의 말씀을 기다리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 말씀으로부터 주어지는 복을 받아들이는 과정이다. 그렇게 되기까지는 배우는 시간이 어느 정도 걸린다. 각자가 자기 나름대로 이미 말씀 된 것으로부터 얻어지는 것을 받아들일 시간이 필요하다...

 

말씀을 받기 전에 하는 침묵은 그 사람의 하루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만일 그렇게 하기를 터득한다면, 우리는 하루 동안에도 침묵과 말하기를 조리있게 쓰는 법을 배울 수 있으리라...

 

그리스도인의 침묵은 듣고자 하는 침묵이요, 겸손한 침묵이요, 그 겸손으로 인하여 언제든지 깨어질 수 있는 침묵이다. 그것은 곧 말씀에 이끌리는 침묵이다.

 

‘침묵하기를 즐기는 사람만큼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토마스 폰 캠펜은 말했다. 평온하게 침묵함으로써 우리는 깨닫는 힘, 맑게 하는 힘, 본질적인 것에 집중하는 힘을 얻는다. 이것은 순전히 실제적인 현실이다. 말하기 전에 침묵함으로써 우리는 바르게 들을 수 있다. 이로써 하나님의 말씀을 시의적절하게 적용할 수 있다. 불필요한 말을 많이 하지 않게 된다. 본질적이고 도움이 되는 말은 언제나 단 몇 마디만으로도 충분하다.(성도의 공동생활 91쪽 이하)

 

 

* 말씀을 읽고 느낀 점 쓰기 

    추천

댓글 0

자유게시판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사순절묵상집]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님과 함께 하는 사순절기 3월 18일 수요일 운영자 2020.03.17 0 933
다음글 [사순절묵상집]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님과 함께 하는 사순절기 3월 16일 월요일 운영자 2020.03.15 0 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