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5(일)

19 감옥에서 드리는 아침 기도

하나님,

이른 아침에 주님을 향하여 호소합니다.

원하건대 나를 도우사 기도드리게 하옵시고

저의 생각을 주님께로 모으게 하옵소서.

저 혼자는 그것을 할 수가 없습니다.

제게는 어두움이 있더라도 주님은 빛이 비쳐 주십니다.

저는 혼자더라도 주님은 제 곁을 떠나지 않습니다.

저는 불안하더라도 주님은 평화를 안고 찾아오십니다.

제게는 쓰라림이 있더라도 주님은 저를 쉬게 하십니다.

나는 주님의 길을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주님은 저를 위한 선한 길로 인도하십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

밤의 쉼을 위하여 주님께 찬미와 감사를 드립니다.

새 날을 위하여 주님께 찬미와 감사를 드립니다.

나의 지난날의 생에 보여 주신 주님의 모든 은사와 진실에 대하여

주님께 찬미와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께서는 저에게 온갖 은사를 보여 주셨습니다.

저로 하여금 이 무거운 짐 역시 주님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하게 하옵소서.

제가 감당하지 못하는 짐이라면 주님은 주시지도 않으셨을 것입니다.

주님은 주님의 자녀들에게 있어서는 모든 것이 최선에 이르게 하십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여,

주님은 나와 같이 가난하고 가엾고 사로잡혀 버림받으셨습니다.

주님의 인간의 모든 곤궁을 아십니다.

비록 한 사람의 인간도 내 옆에 있지 않을지라도,

주님은 내 옆에 머물러 계십니다.

주님은 잊지 않고 저를 찾으십니다.

주님은 제가 주님을 알고 주님께 돌아갈 것을 원하십니다.

주여, 주님의 부르심을 듣고 주님을 따르오니,

나를 도우소서.

거룩한 성령이여,

절망과 망령됨과 사악에서 저를 건지시는 믿음을 제게 주옵소서.

온갖 미움과 악의를 근절하는 하나님과 인간에 대한 사랑을 제게 주옵소서.

두려움과 낙망에서부터 해방하는 희망을 제게 주옵소서.

나의 창조주와 구세주가 되시고, 심판자와 구원자가 되시는

거룩하고 자비로우신 하나님,

주님은 나와 내가 한 일을 모두 알고 계십니다.

주님은 사람의 겉을 보시지 않고,

이 세상과 저 세상에서 악을 미워하시고 이를 벌하십니다.

죄 사함을 성실하게 구하는 자의 죄를 사하여 주십니다.

주님은 선을 사랑하시고,

이 세상에서는 위로함을 받은 양심을 가지고 선에 보답하시고,

내세에서는 의의 면류관을 가지고 보답하십니다.

주님 앞에서 나의 모든 가족들과

함께 옥중에 있는 사람들과

이 옥중에서 고역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을 생각합니다.

주여!

자비를 베푸시옵소서!

내게 다시 자유를 주옵시고,

지금 이때 주님 앞과 사람 앞에서

당당히 대답할 수 있는 생활을 하게 하옵소서.

오늘의 하루가 무엇을 가져오든,

주여, 주님의 이름은 찬양을 받으옵소서.

* 사순절 셋째 주일을 지내며 기도문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