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묵상집]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님과 함께 하는 사순절기 3월 11일 수요일 | 운영자 | 2020-03-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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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수) 15 작은 것에도 감사드리는 사람만이 큰 것에도 감사드릴 수 있다 15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너희는 평강을 위하여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너희는 또한 감사하는 자가 되라 16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17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골 3:15-17) 그리스도인의 생활에 감사가 빠질 수 없다. 그리스도인끼리의 사귐도 그렇다. 자잘한 것에도 감사드릴 줄 아는 사람만이 큰 것에도 감사드릴 수 있다. 날마다 주어지는 일상생활의 선물에 감사드리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예비하셨다가 주실 거대한 영(靈)의 선물을 받는 것에 방해를 받을 수밖에 없다. 하나님께서 선사하신 일상생활의 소소한 영적인 깨달음, 경험, 사랑에 만족하지 못하는 경향이 우리에게 있다. 언제나 지금 보다 더 큰 선물을 갈망한다. 그러는 사이 이미 있는 것과 그것을 허락하신 분을 향한 감사가 사라진다. 다른 그리스도인들은 분명한 확신과 든든한 믿음과 풍부한 경험을 받아 누리는데 비해 자기에게는 그것이 없다며 불평하곤 한다. 이런 갈망을 경건의 표현이라고까지 억지를 부린다. 우리는 지금 것보다 큰 것을 달라고 빌면서, 날마다 받는 작은 것(사실은 결코 작은 것이 아닌데도)을 잊어버리고, 감사드리지 않는다. 자기 손 안의 작은 것을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어떻게 더 큰 것을 맡기실 수 있을까? 만일 우리가 매일같이 마주하는 그리스도인의 사귐에 감사드리지 않는다고 가정해 보자. 거기에는 신기한 경험이 하나도 없고, 풍성해지는 느낌도 없으며, 오히려 연약하고 작은 믿음만 있으며 어려움이 있을 뿐이라고 하며 감사드리지 않는다고 하자. 모든 것이 보잘 것 없고 쓰잘 데 없으며 우리가 기대했던 것과는 어긋난다고 하면서 하나님께 불평을 늘어놓는다고 하자. 그런 태도는 우리의 사귐을 성숙하게 하시려는 하나님을 가로막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예비하신 기준과 풍부함을 방해하는 것이다... 자기가 속해있는 그리스도인의 사귐에서 버성겨 상대방에게 불평을 늘어놓는 사람은 누구든지 그것이 자기가 바라는 꿈, 곧 하나님께서 깨뜨리시려는 자기의 꿈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지를 돌아보아야 한다. 그리고 원망하는 자가 처할 막다른 골목으로 우리를 몰아넣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려야 한다... 우리 자신에게 믿음이 없음을 슬퍼하면서 자신의 잘못과 죄를 구체적으로 깨닫게 해 달라고 기도드려야 한다. * 말씀을 읽고 느낀 점 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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