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

  • 홈 >
  • 게시판 >
  • 자료실
자료실
[사순절묵상집]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님과 함께 하는 사순절기 3월 6일 금요일 운영자 2020-03-05
  • 추천 1
  • 댓글 0
  • 조회 1265

http://sudoch.org/bbs/bbsView/140/5700157

200306(금)

 

10 완강한 그것(Es)을 뚫고 나아가 은혜로운 하나님께 이르는 길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동산에 두어 그것을 경작하며 지키게 하시고(창 2:15)

 

 

기도와 노동은 쌍둥이 형제다. 일로 인하여 기도가 방해받아서도 안 되고, 기도로 인하여 일이 훼방 받아서도 안 된다. 사람은 일주일 가운데 엿새 동안 성심성의껏 일하고 하루 동안 하나님 앞에서 온전히 쉬면서 거룩하게 지내라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인의 하루하루가 기도와 노동이라는 이중의 특징을 지니게 하셨다. 기도드리기에도 물론 시간이 들어간다. 그렇더라도 우리는 하루 시간의 대부분을 일하는데 사용한다....

 

일은 사람을 사물들의 세계에 세워놓는다. 그것은 사람에게 성과를 요구한다. 거기서 사람은 다른 사람들을 자기 형제와 자매 관계로 만나는 대신에 비인격적인 사물의 세계 곧 ‘그것’(Es)의 세계에 들어선다...

 

 

이 세상에서 업적은 사람이 자기 자신이 누구인가를 잊고, 사물에, 현실에, 과제에 곧 ‘그것’에 몰두할 때 쌓아진다. 일을 하면서 그리스도인은 그 사물 안에 스스로 제한되면서 자기 육체의 타성과 안락에서 벗어난다. 사물의 세계에서 육체가 편안해지려는 욕구는 죽어버린다.

 

그렇더라도 그 일은 그리스도인이 그 사물의 벽을 뚫고 ‘너’(= 당신 Du)이신 하나님을 향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무엇인가를 이루라고 명령하신 동시에 일이나 자신에게 집착하는데서 벗어나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이 드리는 기도는 이와같이 그에게 주어진 시간을 넘어서서 그가 하고 있는 일로 뻗어나간다. 기도가 하루를 온전히 감사 안는 것이다. 기도드린다고 해서 일이 중단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 일을 더 착실히 하게 하고 긍정하며 진지할 뿐만 아니라 기뻐하게 한다. 그리스도인이 하는 말과 업적과 노동은 그 자체로 모두 다 기도가 된다. 이것은 물론 그런 것들에서 탈피한다는 뜻이 아니다. 그보다는 완강한 그것(Es)을 뚫고 나아가 은혜로운 ‘너’(= 당신 Du)인 하나님께 이르는 것이다.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골 3:17)...

 

일이 요구하는 것들을 하면서 우리는 인간적인 두려움에 사로잡히는 대신에 오직 하나님 앞에 있음을 의식할 필요가 있다. 그럴 때에만 하고 있는 일이 간단해지고 가벼워진다.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골 2:23)...

 

기계를 다룰 때에도, 우리가 하나님을 알고 그분의 명령을 따라 사는 것을 의식한다면, 더 잘 참을 수 있고 더 잘해 낼 수 있다. 하나님께 그 일을 하기에 필요한 힘을 주십사고 기도드리면서 일을 한다면 우리의 노동 능력은 점점 더 증진되리라.(성도의 공동생활 82-85쪽)

 

 

* 말씀을 읽고 느낀 점 쓰기 

    추천

댓글 0

자유게시판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사순절묵상집]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님과 함께 하는 사순절기 3월 7일 토요일 운영자 2020.03.07 2 1285
다음글 [사순절묵상집]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님과 함께 하는 사순절기 3월 5일 목요일 운영자 2020.03.04 1 1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