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3(화)

7 예수님은 지금 우리에게 말씀하시며, 우리를 받아들이시고 품으신다

1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2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3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 1:1-3, 14)

하나님의 말씀은 교회를 받아들이기 위해 교회를 찾는다. 본질적으로 말씀은 교회 안에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교회로부터 나와 다시 교회 안으로 들어간다. 그 말씀은 교회로 향하는 운동력을 지니고 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는 한편에 말씀과 진리가 있고 다른 한편에 교회가 있으므로 설교자는 그 말씀을 자기 손에 넣고 자기가 움직이고, 그것을 교회 안으로 끌어들이며 교회에 맞게 응용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설교자는 말씀이 스스로 자기 길을 개척해 나가는 것을 받아들여 말씀에 봉사하면서, 말씀 자체의 운동력을 방해하지 않으려는 노력 말고 다른 것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다.

말씀은 사람들을 받아들이기 위해 길을 나선다. 사도들은 이 사실을 받아들였으며 그 깨달음을 설교에 반영했다. 그들은 분명 하나님 말씀 그 자체를 보았다. 그것이 어떻게 세상으로 왔는지, 그것이 어떻게 육체를 입었는지, 그 육신을 입은 말씀이 완전한 인간으로 되었는지를 실감했다. 이에 따라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이 육신이 되었다는 사실과 인간이 되신 예수님은 죄인를 받아들이고 용서하며 치유·회복시려고 이 세상으로 오셨다는 사실을 증거하는 것 밖에 다른 것을 하지 않았다...

그 말씀 안에 성령님이 임하신다. 성령님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교회와 성도 각 사람에게 이미 오래 전부터 부어주신 은혜를 보여주신다. 그분은 믿는 자에게 믿음을 선사하신다. 그들이 듣는 설교를 통해 예수님 자신이 사랑의 능력을 안고 우리 가운데 함께 계시는 것을 느끼게 해주신다. 예수님이 지금 오시고, 우리에게 말씀하시며, 우리를 받아들이시고 품으신다는 사실을 믿게 하신다.(나를 따르라 245쪽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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