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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문을 두드립니다(말 3:1-6 ; 계 3:14-22) 2015.11.29 목회실 201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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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udoch.org/bbs/bbsView/135/760161

 

 

 

오늘은 아기 예수님이 오시기를 기다리는 대림절 첫 번째 주일입니다. 대림절 첫째 주, 네 개의 초 가운데 첫 번째 불을 밝히고 예배를 드리며, 라오디게아교회에게 주신 하나님 말씀을 상고하고자 합니다.

 

20절 말씀에 보면, 주님께서 문을 두드리고 계시다고 하였습니다. 인간의 비참함과 불쌍하고 가난함을, 그리고 눈멀고 벌거벗은 수치를 보신 하나님께서 친히 인간을 찾아오셨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우리 영혼의 문을 두드리시는 분입니다. 두드린다는 것은 거기 문이 있음을 일깨워 주시는 것이요, 문 양쪽에 누군가가 있다는 신호입니다. 주님은 범죄 한 인간을 위해 사탄의 세력을 꺾으셨습니다. 도저히 용서가 되지 않는 곳에서 사죄를 선포하셨습니다. 인간이 지은 모든 죄의 값을 다 치르신 예수 그리스도는 죄짓고 숨어사는 인간의 영혼에 말씀하십니다. 이제는 문을 열고 나와도 좋다고.

 

영국 런던 성 바오로 성당에 화가 윌리엄 홀만 헌트(1827-1910) 1851-3년에 그린 유화세상의 빛이란 작품이 있습니다. 이 그림에 특징은 무엇입니까?

 

이 그림을 어떤 사람이 보자마자 말하였습니다: “이 그림은 잘못되어 있습니다. 문고리가 없지 않습니까?” 이에 헌트가 대답하였습니다: “이 문은 밖에서는 열 수가 없습니다. 안에서만 열 수 있는 문입니다.”이 그림의 또 다른 특징은 무엇입니까? 문 주변에 담쟁이넝쿨과 가시덤불이 무성하다는 것입니다. 이것들은 무슨 뜻입니까? 이 집의 문은 오래 동안 열린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 그림의 세 번째 특징은 무엇입니까? 박쥐가 문 주위를 날고 있습니다. 이는 이 집에 찾아오는 사람이 없다는 뜻입니다. 다시 정리해 봅니다. 이 집의 특징이 세 가지입니다. 하나는 밖에서는 오직 안에서만 이 문을 여닫을 수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그 주인은 꽉 닫힌 그 문을 열 마음이 아직 없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이 집을 찾아오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입니다.

지금 이 세상이 요란하고 어지러우면서도 물질문명의 발달을 찬양하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그것이 주는 유혹은 실로 대단합니다. 이런 가운데 주님은 우리의 영혼의 문을 두드리십니다. 우리는 주님의 조용한 이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영혼의 문을 열어야 합니다. 찾아오신 주님을 영접하여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막혔던 영혼의 숨통이 터지고 멀었던 눈이 떠져, 하늘의 빛난 영광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인간이 만드는 혼탁한 역사를 뛰어넘어 하나님이 이루시는 해방과 자유의 역사를 분별하게 됩니다. 그리고 새 생명의 기쁨이 우리 속에 가득 차고 넘치게 됩니다. 이에 우리는 주님께서 주시는 믿음과 사랑의 힘으로 이 땅의 불의와 어둠을 몰아내는 데 힘을 보탤 수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와 그 의를 찾아갈 수 있습니다. 약한 자들의 자존심을 살려주고, 짓누르는 자들의 인간성을 되찾아 줄 수 있습니다. 세상의 물질이나 권력의 힘을 자랑하며 휘두르는 오만한 자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런 일은 우리를 찾아오셔서 문을 두드리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을 때 가능해집니다. 오늘도 내일도 영혼의 문을 활짝 열고 주님을 영접하시므로 새로운 소망과 새움이 돋아나는 생명력으로 충만 하시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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