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 신앙서적 >
겉보기와 다르다 (이사야서 49:8-10, 고린도후서 6:1-2) 운영자 2022-03-05
  • 추천 1
  • 댓글 0
  • 조회 800

http://sudoch.org/bbs/bbsView/135/6050841

고린도후서 69-10절을 보면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는 겉모습과 실제 모습이 다르다고 말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우리 겉모습만 봅니다. 그러기에 우리를 불쌍하다고 하기도 하고 바보 같다고 하기도 합니다. 사도 바울은 그런 것으로 인해 마음 상하거나 괴롭거나 힘들어하지 않았습니다.

 

고후 6:4-5에는 사도 바울이 겪은 일들 9가지가 나와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를 가리켜 고난목록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것들은 한결같이 사람이 본래 품었던 선한 의지와 의욕을 꺾기에 충분한 방해거리입니다.(고후 4:8-9; 11:23-33; 12:10 참조) 어떤 사람들은 이런 것들을 핑계 삼아 선한 의지로 시작했던 일에서 도중하차하기도 합니다. 어려움을 이렇게 많이 겪다 보면 성격이 더 거칠어지고 싸움닭처럼 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한 다 소용없다.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세상을 등지자 하는 이도 있습니다.

 

사도 바울 일행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위와 같은 장애물에 구애받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장애물보다 더 큰 분이 계신 것을 믿었습니다. 그런 모습이 6-8절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사도들은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복음의 길에 초지일관했습니다. 이 가운데 오래 참음이란 말은 4절의 많이 견디는 것이란 말과 통하면서도 그 말맛이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이를 모욕이나 상해(傷害)를 당했을 때 노하거나 보복하지 않고 견뎌내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4절의 견디는 것(휘포모네)6절의 오래참음(마크로튜미아)을 다음과 같이 구별합니다. 4절의 견디는 것은 교회 밖의 대적들, 곧 사회생활에서 오는 시련에 인내하며 극복해나가는 과정이고, 6절의 오래 참음은 교회 안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참아내며 극복해가는 모습이라고 합니다.

 

사도 바울이 진실로 사심 없이 순수한 동기로 자기 목숨조차 돌보지 않으며 헌신하는 데에도 고린도교회 성도 가운데에는 그를 오해하고 불신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 일행은 무던히 참아냈습니다. 더 나아가 그런 사람들까지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대해주었습니다.

 

우리는 이런 생활방식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얼마나 큰 칭찬을 받아 마땅한 것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사람을 이렇게 만드는 힘이 어디서 나옵니까? 바로 믿음에서 나옵니다. 믿음에는 사람을 크고 넓고 깊고 높게 만드는 신비한 능력이 들어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각 사람은 겉보기와 다른 사람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사람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성령의 능력 안에 머무는 사람입니다. 이런 이유로 오늘도 내일도 우리는 거친 세상에 물드는 대신에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사람답게 살아가고자 합니다. 이런 것을 몸소 겪으며 체험한 사도 바울은 오늘 우리에게 권면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로서 너희를 권하노니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 이르시되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에게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고후 6:1-2)

 

이 말씀이 우리 각 사람의 인생에, 우리 교회에 문자 그대로 완성되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추천

댓글 0

자유게시판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나의 감람산에서 (시편 88:1-5, 마태복음 26:36-41) 운영자 2022.03.12 0 693
다음글 마음에 세워진 중심축 (사무엘하 22:1-4, 마가복음 8:27-34) 운영자 2022.02.26 1 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