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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내밀어 붙잡으시며 (여호수아 3:14-17, 마태복음 14:25-33) 운영자 2022-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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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422-33절의 주제들 가운데 하나는 예수님께서 물에 빠져가는 사람을 잡아주심(구해주심)입니다. 제자 베드로는 인류가 세상에 창조된 이래 아직까지 아무도 체험해보지 못한 매우 특이한 경험을 했습니다.

 

예수님이 물 위로 걸으시는 곳은 새벽빛이 있습니다.(콘라트 뷔츠의 그림 참조) 예수님 주변은 환합니다. 바다 멀리 동쪽도 여명이 동터오듯이 환해집니다. 겁에 질린 제자들이 탄 배에는 어둠이 있습니다.

 

예수님 영광의 빛으로 환한 곳과 공포에 사로잡힌 어둠 그 사이에 선 제자 베드로가 손을 들고 외쳤습니다. ‘주여 만일 주님이시거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

 

다른 제자들은 물위로 걸어 자기들에게 다가오시는 예수님의 정체를 제대로 알지도 못한 채 유령이다소리치며 두려워 떨고만 있었습니다. 바로 그런 상황에서 베드로는 물위로 걸어오는 그 인물을 향해 주여라고 불렀습니다. 여기서 그가 예수님을 가리켜 주여라고 부른 일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자들이나 사람들은 평소 예수님에게 선생님’(랍비)라는 호칭을 붙였습니다.

 

자신을 주님이라 부르며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라는 베드로의 요청에 예수님은 오라고 화답하셨습니다. 그러자 제자 베드로는 배에서 내렸습니다. 물 위로 걸어 예수님께로 향해 다가오려 했습니다. 그는 얼마간 걷다가 물에 가라앉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은 물에 빠져가는 제자 베드로에게 손을 내미셨습니다. 그리고 물에서 끌어올려 함께 배에 오르셨습니다. 밤새도록 거센 물결을 상대하느라 이미 지쳐 있는 베드로, 그러면서도 주님의 오라는 말씀에 서슴지 않고 물 위로 발을 내디뎠다가 몇 걸음 걷고 나서는 물에 빠져가는 베드로에게 예수님은 손을 내미셨습니다. 그리고 잡아 올려주셨습니다. 예수님 눈에는 풍랑에 지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하는 그의 모습이 아름답게 보였을 것입니다. 예수님에게는 자신을 가리켜 주님이라 부르며,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라는 베드로가 매우 마음에 드셨을 것입니다.

 

마태복음 14장의 폭풍이 부는 바다는 우리가 사는 이 세상과 세상 사람을 상징합니다. 바다가 크게 그리고 잔잔하게 항상 움직이는 것처럼, 세상도 늘 움직입니다. 고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우리 인생은 늘 흔들리는 그 바다 위에 떠 있는 배와 같습니다. 때로는 비교적 적게 흔들리면서, 때로는 강하게 요동치면서, 때로는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큰 풍랑이 이는 바다에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누구나 이렇게 살고 있기에 우리에게 어려움이 있는 것은 그리 창피한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우리에게는 어려움을 당했을 때 함께 나누고 함께 기도드리기보다는 꽁꽁 감추어놓고 혼자서 끙끙거리는 모습이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 점점 더 문제가 심각해집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구주 예수님은 우리의 이런 마음과 태도를 잘 아시는 분입니다. 파도가 잔잔할 때에도, 풍랑이 거셀 때에도 예수님은 우리에게 손을 내미십니다. 흔들리는 우리 마음, 우리 몸, 우리 인생을 붙들어주십니다. 이 예수님에 마음과 생각과 계획을 토로하며 말씀드리는 가운데, 인생길에서 만나는 모든 일을 시의적절하게 붙들어주시는 예수님과 동행하시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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