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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는 그분(예레미야서 23:5-8, 누가복음 1:26-33) 운영자 2021-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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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대림절(강림절) 첫째주일입니다. 대림절의 제단보의 색깔은 보라색입니다. 보라색은 전통적으로 고난 속에서 회개하며 마음을 비운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소망의 끈을 놓치지 않고 붙든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소망을 품고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되, 그냥 기다리는 게 아니라 마음과 행실로 준비를 하며 기다립니다. 공의와 자비로 세상과 만민을 다스리실 왕을 맞이하려면, 우리 마음과 행실을 바로잡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는 희망이 남아 있습니까? 개개인의 생활에, 가정에, 교회에, 일터에, 우리나라에, 온 인류와 피조물이 살아가는 이 지구촌에 아직 희망이 남아 있습니까? 이 대답을 찾는 우리에게 하나님은 예언자 예레미야를 보내셨습니다.

 

예언자 예레미야가 살았던 시대에 사람들은 우상숭배와 부정부패에 물들어 있었습니다. 권력다툼이 도를 넘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국제관계는 강대국들의 세력다툼에 따라 소용돌이에 휘말려 있었습니다. 그때 예레미야는 토기장이집에서 토기를 깨며 예루살렘 성읍의 멸망을 경고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백성이 포로로 끌려가고 거룩한 성전이 무너진다는 절망을 안고 울었습니다.(23:1-8)

 

예레미야 232-8절에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약속이 세 가지로 나와 있습니다. 1) 보라 ... 내가 그들을 돌보아 줄 참된 목자를 세우리라(2-4). 2) 보라 때가 이르리니 내가 다윗의 가문에서 의로운 가지를 하나 일으켜 세우리라(5-6). 3) 그러므로 보라 ... 나는 이 백성을 고향으로 되돌아오게 하고야 말리라.(7-8)

 

누가 이런 약속을 온전히 이룰 수 있을까요? 하나님은 진정으로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를 세우실 왕을 이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그분을 통해서 유다는 구원을 받겠고 이스라엘은 평안히 살 것이며 그의 이름은 여호와 우리의 공의라 일컬음을 받을 것입니다.(23:6)

 

이 일을 온전히 이룰 수 있는 이는 오직 하나님의 아들 독생자 예수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의로운 가지인 예수님을 보내주셨습니다. 의로운 가지로 이 세상에 오신 예수님은 우리에게 구원의 기쁨을 주십니다. 세상에서 공정한 심판을 행하십니다. 그리고 우리를 평안하게 살게 하십니다.

 

예레미야의 시대처럼, 지금도 어렵고 혼란스럽습니다. 이에 우리는 예레미야가 품었던 소망을 공유합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며, 새로운 인생과 새로운 세상을 꿈 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가 읽은 하나님 말씀은 예레미야서 23장입니다. 예레미야가 흘린 눈물은 그의 개인생활이 힘들어서 흘린 눈물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멸망해가는 하나님의 백성이 불쌍해서 흘린 눈물입니다. 멸망이 다가오는데도, 현실이 그것을 되풀이 말해주는데도 전혀 들으려하지 않고 깨닫지도 못하는 사람들을 안타깝게 바라보며 흘린 눈물입니다. 더 나아가 그 눈물은 어떤 경우에도 희망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몸부림이었습니다.

 

비록 어렵고 힘든 시대라도 말씀을 따라 사는 믿음, 하나님의 약속이 반드시 실현된다는 소망, 우리 곁에 사랑받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음을 깨닫고 받아들이는 사랑이 있는 한 우리 인생을 외롭지도 고되지도 않습니다. 이런 사람은 마치 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를 찾아와 말한 것처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1:30)라고 했듯이, 은혜받은 가슴으로 세상을 살아갑니다. 이런 은혜가 여러분에게 충만하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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