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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요나(요나서 2:4-9, 히브리서 13:12-15) 운영자 2021-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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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udoch.org/bbs/bbsView/135/5923118

요나는 물고기 뱃속에 삼일 동안 들어가 있었던 사람입니다. 그 물고기는 어디 있다가 나타나 요나를 삼켰을까요? 요나서 117절에 여호와께서 이미 큰 물고기를 예비하사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니느웨를 구원하시려는 계획을 세우시고, 그 목적을 이루시려고 요나와 물고기를 준비하셨습니다.(1:17; 4:6, 7, 8)

 

그렇다면 요나를 삼킨 물고기는 요나에게 화일까요? 복일까요? 얼핏보면 물고기가 요나를 죽음의 위기에 몰아넣는 듯이 느껴집니다. 그러니 이것은 하나님께서 요나를 벌주시거나 심판하시는 도구라고 여기는 것도 일리가 있습니다. 이것이 다 일까요? 아닙니다.

 

큰 물고기는 하나님 은혜의 도구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물고기는 심판의 도구라기보다는 구원의 매개체였습니다. 폭풍이 몰아치는 바다 한 가운데로 던져진 요나를 덥썩 받아들인 곳은 어머니의 아기집같은 곳입니다.

 

그러나 세상을 자유롭게 활개치던 요나에게 물고기 뱃속은 스올의 뱃속’(2)이었습니다. 스올이란 말은 죽음 또는 무덤을 가리킵니다. 요나는 지금의 상황을 죽을 지경으로 받아들인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요나의 새로운 탄생을 위해 물고기 뱃속에 머무는 시간을 주셨는데, 요나는 그곳을 단순히 고난·환난으로만 받아들였습니다.

 

요나는 이제 하나님을 찾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처지에 빠졌습니다. 요나는 기도를 시작했습니다.(1) 이 과정에서 요나는 영적인 성숙과 성장을 경험합니다. 3절을 보면 그는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다고 합니다. 주의 성전을 다시 바라보겠다는 것은 하나님을 자기 인생 중심에 두겠다는 고백입니다.

 

이런 요나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하나님은 요나에게 다시 일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다시 요나를 세우시고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로 보내셨습니다. 그곳에서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하셨습니다. 이런 사실을 잘 알기에 히브리서 기자는 초대교회 성도들에게 우리는 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송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자 이는 그 이름을 증언하는 입술의 열매니라고 했습니다.(13:15)

 

요나는 가장 밑바닥까지 내려갔던 사람입니다. 그런 요나를 하나님은 다시 올려주셨습니다. 이런 요나를 가리켜 어떤 사람들은 요나서 1장에 나타난 그의 모습을 옛 요나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요나서 2장에 묘사된 그의 모습을 새 요나라고도 부릅니다. 물고기 배속에서 하나님의 성전을 바라보며, 감사기도를 드리는 요나에게서 우리는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 5:17) 말씀을 떠올립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요나가 들어간 물고기 뱃속은 재탄생의 자리였습니다. 일찍이 예수님은 니고데모에게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라고 하셨습니다. 지금 요나는 물속에서 성령으로 거듭난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습니다. 성령 하나님은 세상 사는 동안에 코로나19도 겪고, 이런 저런 시련과 좌절, 아픔과 괴로움을 겪는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그리고 최후의 승리를 거두게 하십니다. 이런 은혜가 여러분의 것이 되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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