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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목 마르다(스가랴 14:7-8, 요한복음 7:37-39 운영자 2021-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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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은 천혜의 요새입니다. 그곳에 치명적인 약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예루살렘 안에는 식수나 생활용수를 얻을 강이나 하천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예루살렘 사람들은 식수를 비롯한 생활용수를 얻기 위해 예루살렘 성을 나와 기드론 골짜기에 있는 기혼 샘까지 가야 했습니다.

 

주전 7세기 앗시리아왕 산헤립이 보낸 장군 랍사게는 북왕국 이스라엘을 멸망시킨 뒤 185천명의 군대로 예루살렘을 포위했습니다. 그 전에 하나님께서는 히스기야 왕에게 문제를 해결할 지혜를 주셨습니다. 히스기야는 예루살렘 성 안의 실로암 연못과 예루살렘 성밖의 기혼 샘터 사이를 지하터널로 연결시켰습니다. 유다는 이렇게 물을 공급하며 버텼고, 결국 산헤립의 군대는 하나님이 보내신 천사들에 의해 혼비백산한 채 니느웨로 돌아갔습니다.

 

오늘날 절박한 위기의 순간 우리 생명과 우리 가정을 지켜주는 것은 우리의 가정에 흐르는 신앙의 물줄기입니다. 하나님 은혜의 샘으로부터 시작하여 우리 개인의 심령과 우리 가정에 흐르는 실로암 연못.’ 바로 그 은혜의 물줄기가 위기의 순간 우리를 지켜 주는 생명의 끈이라는 사실을 꼭 믿으시기 바랍니다.

 

세월이 흘러 예수님 시대는 초막절, 지금으로 말하자면 추수감사절을 지냈습니다. 초막절이 진행되는 7일 동안 제사장은 물항아리를 들고 예루살렘 성전을 떠나 기혼샘으로 향합니다. 그 뒤를 백성이 줄지어 따라갑니다. 기혼샘에서 항아리를 물을 채운 제사장은 다시 예루살렘 성전 번제단으로 돌아옵니다. 제사장은 번제단 위에서 물을 쏟습니다. 그 물이 제단 아래로 흘러넘치게 합니다. 이 퍼포먼스를 하면서 이스라엘 백성은 세상의 헛된 것에 목말라하고, 안달복달하는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았습니다.

 

사람이 목말라 하는 모습은 크게 두 가지로 나타납니다. 하나는 세속적인 목마름이고, 다른 하나는 영적인 목마름입니다. 우리 목마름은 이 둘 가운데 어느 쪽에 더 가깝습니까?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나고, 영적인(내적인) 소명을 깨달은 사람일수록 영적인 물(은혜)이 자신에게 얼마나 필요한지를 날마다 절실히 느낍니다. 사명을 감당하려 하면 할수록 피조물인 자신의 연약함이 더욱 더 실감납니다. 이런 사람은 인생의 가장 큰 행복이 어디에서 오는지를 압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은 다른 것들을 내려놓으면서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께서 가신 길을 걷는 것을 최고의 행복으로 알고 살아갑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령강림절을 한 주 앞둔 오늘, 우리 귀와 우리 마음에 예수님의 말씀이 메아리칩니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7:37-38)

 

이 말씀을 마음으로 영혼으로 그리고 행실로 받아들이려는 여러분에 성령께서 은혜충만 성령충만으로 임하시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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