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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리(출애굽기 16:13-18, 사도행전 4:32-37)
운영자 2020-06-13 추천 4 댓글 0 조회 70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는 예수님 말씀(6:24)에서 재물이란 소유물이나 재산만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서 재물이란 말은 사람이 자기 욕망에 따라 추구하는 모든 것 곧 재산은 물론이거니와 학식, 지위, 명예 등 욕망을 채우는 도구들을 가리킵니다. 2:35에 따르면 사람들은 그것을 사도들의 발 앞()두었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강조점은 사도가 아니라 발 앞()입니다. 이것은 물질의 위치를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사도들의 발 바로 앞()곧 초대교회 상도와 성도들은 물질이 있어야 할 위치는 바로 사람의 발아래로 알았다는 뜻입니다.

 

이는 참으로 중요한 메시지입니다. 이로써 그들의 믿음을 엿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바른 믿음이란 위치를 바르게 설정하는 것입니다. 초대교회 사도와 성도들은 자기들의 인생에서 물질이 자리 잡을 위치를 아주 분명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자기들의 발치 곧 발아래인 것을 정확하게 알고 실천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과 물질을 동시에 섬기는 이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두 주인을 섬기는 대신에 하나님 한 분만 주인으로 모셨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하나님을 머리로 삼아 하나님의 인격, 하나님의 성품에 의해 지배받는 사람입니다. 이처럼 인격적이신 하나님을 머리로 삼을 때에, 우리는 만나는 사람마다 다 인격적으로 대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머리로 삼은 자에게 사람이란 자기 욕망의 도구도 아니라 사랑해야 할 형제자매로 보입니다. 그런 사람에게 물질이란, 하나님과 사람을 섬기는 도구로 여겨집니다.

 

사도행전에 나오는 초대교회 성도들은 모두 다 한결같이 천지를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을 머리 위에 모시고 살았습니다. 그 신앙으로 그들은 한 마음 한 뜻으로 피조물을 발아래에 두고 그 위에 섰습니다. 그 결과 그들의 재물은 그들 앞에 있는 형제자매의 필요를 보고 그들을 돕고 살려주는 사랑의 도구, 생명의 도구, 진리의 도구로 승화되었습니다. 이를 보고 베드다예프는 자기만 위하는 양식은 물질이요, 남을 배려하는 양식은 영적인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 한 분만 자기 머리 위에 모시며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하나님 한 분만 머리 위에 모시는 사는 사람은 자기 앞에 누가 있든지 자신과 대등한 존재로 받아들이며, 인격적으로 대우하며 살아갑니다. 하나님 한 분만 주인으로 모셨기에,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자신과 동등하게 하나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주변 사람을 인격체로 대우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믿음의 사람은 하나님을 인생의 주인으로, 자기 머리 위에 모십니다. 하나님을 머리 위에 모신 이에게 물질이란 하나님과 사람을 섬기기 위한 도구에 지나지 않습니다. 물질의 자리를 바르게 이렇게 설정하다보니, 물질을 자기 발아래 두고, 그 위에 물질의 주인으로 섭니다. 우리는 믿음의 사람입니다. 그러니 우리 발아래의 물질 위로 그리스도인다운 우리의 믿음과 인격이 흘러내리게 하십시다. 그 물질로 우리 앞에 있는 사람을 살리는 사랑과 생명의 도구로 승화되게 하십시다. 이런 여러분에게 많이 거둔 자도 남음이 없고 적게 거둔 자도 부족함이 없이 각 사람은’(16:18) 필요한 만큼 거두게 하시는 은혜가 가득하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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