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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자락을 붙잡고 따라가는 길 (슥 8:18-23, 막 7:24-30) 운영자 2017-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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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6.25 67주기입니다. 6.25을 직접 겪으신 분들 중에는 북한의 굶주리는 사람들을 돕는 일이나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일이 마음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공산당을 몰라도 한참 모른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전쟁을 겪는 않은 세대도 그런 심정을 이해할 뿐만 아니라 무시하지 말아야 합니다.

 

전쟁을 겪은 세대도 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의 마음을 헤아려야 합니다. 우리가 이런 대결과 갈등상태를 천년만년 계속할 수 없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남북 사이의 전쟁만은 막아야 하고 남북이 이렇게 대결하다가는 날로 치열해지는 국가 사이의 경쟁과 복잡한 이해관계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없습니다. 이런 뜻에서 우리 모두에게 감정과 생각의 금식이 필요합니다. 지난 날 겪은 나쁜 일에 대한 기억을 금식하고, 원수를 미워하는 마음을 금식하고, 평화공존에 대한 거부감을 금식해야 합니다.

 

스가랴서 7-8장에는 금식에 관한 질문이 잇따라 나옵니다. 예언자 스가랴에 따르면, 금식의 3대 목적은 자기 발견, 하나님과의 관계회복, 기쁨과 즐거움과 희락의 회복에 있습니다. 성도가 어느 때에 기쁨과 즐거움과 희락을 얻습니까? 진실과 화평을 사랑하며 실천할 때입니다.(19) 진실과 화평을 사랑하면 복의 근원이 되어 많은 사람들이 그와 함께 하기를 원합니다(20-23). 그때 사람들은 축복 받는 사람의 옷자락을 붙잡고 말합니다. “저도 당신과 함께 하고 싶소.”

 

성경에는 옷자락을 붙드는 이야기가 몇 군데 나옵니다.(삼상 15:26-28) 이것은 범죄한 사울 임금이 자기를 떠나려는 사무엘 선지자의 옷자락을 잡고 늘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다른 한편 열 두 해 동안 혈루증을 앓던 여인이 예수님 옷자락을 붙들고 치유받는 이야기도 있습니다.(9:20-22) 오늘 우리는 이 여인과 같은 심정으로 예수님 옷자락을 붙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주변으로 눈을 돌려봅니다. 혹시 절박한 심정으로 우리 옷자락을 붙드는 사람이 있습니까? 예수님을 찾아온 스로보니게 여인처럼 상 아래 개들도 아이들이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라는 안타까운 심정으로 우리 웃자락을 붙드는 사람이 있습니까? 영혼의 문제나 마음의 병이나 경제적인 어려움을 안고 절박한 심정으로 누군가의 옷자락을 붙드는 사람이 있습니까?

 

우리 주변에 외로운 사람, 소외된 사람이 많습니다. 그들을 환대하며 음지에서 양지로 이끌면 천사를 대접하는 것과 같습니다. 힘든 사람들을 도울 때 그 사람의 인생을 인정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지금은 이런 저런 이유로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지만, 그것과 관계없이 그 사람도 하나님의 형상이요, 하나님께로부터 선물로 받은 인생인 것을 받아들이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아브라함은 지나가는 나그네를 대접하면서, 그들을 거지 취급하지 않았습니다. 말도 태도도 공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은 하나 하나가 다 소중합니다. 나도 소중하고 남도 귀합니다. 이런 마음으로 힘들고 지친 사람을 도왔던 아브라함은 진정 복의 근원으로 살았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예수님 옷자락을 붙들어야 하겠습니다. 세상적인 욕망과 목표를 이루는 것만 성공으로 여기는 악한 세대에 살기에, 영혼을 모두어 예수님 옷자락을 붙드는 경건한 영혼이 더욱 더 필요합니다. 우리를 품어주시고 우리 손을 잡아주시는 주님을 따라가는 우리를 보고, 세상에 지치고 상한 영혼들이 그 날에는 말이 다른 이방 백성 열 명이 유다 사람 하나의 옷자락을 잡을 것이라 곧 잡고 말하기를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하심을 들었나니 우리가 너희와 함께 가려 하노라’(23) 하는 은혜가 우리에게 충만하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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