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성도에게 주신 약속들 중에 하나가 ‘성령을 부어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사 32:15) 구약시대에는 지도자 선지자 왕 또는 성전건축 기술자 등 어느 특정한 역할을 맡은 개인에게 성령이 임했습니다. 신약시대에는 어떤 특정된 사람에게 주실 뿐만 아니라 오대양 육대주에 사는 만민에게 황인종 백인종 흑인종을 가리지 않고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다 허락하셨습니다.

15절 뒷부분에서 예언자 이사야는 ‘광야가 아름다운 밭이 되며 아름다운 밭을 숲으로 여기게 되리라’고 합니다. 성령이 임하시면 아름다운 것이라고는 아무 것도 찾아볼 수 없던 광야가 풍성한 수확을 거둘 아름다운 밭이 되고, 화해와 평안과 안전이 자리잡는다고 합니다. 그것이 얼마나 비옥한 지 지금 비옥한 밭에서 거두는 것은 마치 야생에서 수확하는 것처럼 초라해 보일 정도입니다. 지금 하나님의 백성이 살아가는 환경이 악조건이더라도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성령님으로 인하여 화평과 안전과 휴식을 얻게 되리라는 말씀입니다.

예언자 이사야 당시 국제상황은 아주 묘했습니다. 주변 나라들이 앗시리아에게 망했습니다. 오직 남왕국 유다만 살아남았습니다. 유다는 희망이라곤 손톱만큼도 찾을 수 없는 현실에 처했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도 성령 하나님께서 개입하시면 광야가 아름다운 밭으로 변하고, 폭풍전야 같이 불안한 정국도 화평과 영원한 평안과 안전의 열매를 거두는 곳으로 변할 수 있다고 이사야는 선포했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바라보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새가 날개 치며 그 새끼를 보호함같이 나 만군의 여호와가 예루살렘을 보호할 것이라 그것을 호위하며 건지며 넘어와서 구원하리라’(사 31:5) 반면에 세상 것만 바라보는 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염려 없는 여자들아 일 년 남짓 지나면 너희가 당황하리니 포도 수확이 없으며 열매 거두는 일이 이르지 않을 것임이라’(사 32:10)

이 말씀을 들은 히스기야왕은 우상숭배를 타파하고 하나님 말씀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등 종교개혁운동을 전개했습니다. 이때 앗시리아왕 산헤립이 마지막 하나 남은 미정복국가 유다를 쳐들어왔습니다. 이때 희한한 일이 생겼습니다. 아무리 공격을 당해도 예루살렘은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산헤립은 질래야 질 수 없는 패전을 하였고 나중에 자식들 손에 죽임을 당했습니다. 남왕국 유다는 앗시리아가 멸망한 뒤까지도 살아남아 120여년을 더 유지되었습니다.

사 32:16-20은 사람이 자기가 보는 눈으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고, 자기가 생각해낼 수 있는 상상력으로 도저히 꿈꿀 수 없는 인생을 선물로 안겨주시는 성령님을 우리에게 전해줍니다. 이런 뜻에서 성령님은 창조하시는 하나님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부어주시고 약속하신 성령님이 오순절 다락방, 그 기도와 예배의 자리에 임하신 것 같이 우리에게도 임하기를 소망합니다. 인생을 살다가 우리는 때때로 넘어지고 지칩니다. 침체상태에 빠집니다. 이럴 때 어디서 다시 일어날 힘을 얻겠습니까? 오직 성령님만이 다시 일어날 힘이십니다. 능력이 충만하신 성령님께서 광야같고 황무지 같은 세상에 사는 우리에게 다시 일어나는 힘을 공급해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성령 하나님을 모시는 믿음의 힘으로 오늘 다시 일어서는 여러분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그리하여 요 16:22에서 예수님께서 ‘지금은 너희가 근심하나 내가 다시 너희를 보리니 너희 마음이 기쁠 것이요 너희 기쁨을 빼앗을 자가 없으리라’라고 하신 말씀이 문자 그대로 여러분에게 이루어지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