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교회 머물고 싶은 교회(시 133:1-3 ; 막 3:31-35) | 운영자 | 2017-06-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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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33편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 되어 사는 것이 얼마나 귀한지를 두 가지 이미지로 강조했습니다. 첫째 이미지는 기름입니다.(2절) 기름은 하나님의 임재 및 성령의 능력을 상징합니다. 형제자매가 함께 살면서 하나 되고 공동체를 만드는 것은 서로에게 기름을 바르는 것입니다. 이것은 상대방을 제사장으로 대우한다는 뜻입니다. 곧 성도가 서로 서로를 자기 제사장으로 존중하며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이렇게 한다면 우리의 관계는 지금보다 엄청나게 귀하고 향기로워질 것입니다. 제사장의 첫째 임무는 죄를 속하는 희생 제사를 드려주는 것입니다. 형제자매를 서로 자신의 제사장으로 여긴다는 것은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한다는 것이고, 서로를 위해 용서의 제사를 드린다는 뜻입니다. 둘째 이미지는 이슬입니다.(3절) 헐몬산(헤르몬산)은 높이가 거의 3천 미터로 가나안 지역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그 산의 이슬이 시온산까지 흘러내리는 것을 상상해 보십시오. 건조한 기후에서 이슬은 메마른 땅을 적시고, 식물을 자라게 하며, 동물의 마른 목을 축이게 합니다. 지치고 갈한 것들을 소생하게 합니다. 이스라엘에서 이슬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것은 우기 때 내리는 비만큼 중요합니다. 성경은 그 이슬을 비와 함께 축복의 상징으로 표현했습니다. 이슬과 반대되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함씬입니다. 동쪽 사막에서 부는 건조하고 더운 열풍입니다. 모래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바람에 뿌리가 얕은 식물은 말라 죽습니다. 공동체에서 이슬과 같은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있고 함씬과 같은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지치고 상처받고 영적으로 갈급한 이들을 다시 소생시키는 이슬과 같은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들은 그 반대로 상처주고 맥 빠지게 하고 영혼의 기를 빼앗아갑니다. 하나님은 ‘거기서’ 복을 주신다고 했습니다.(3절) 거기가 어디입니까? 사람과 사람이 ‘형제자매의 관계로 만나는 그 안’입니다. 하나님께서 거기서, 곧 공동체 안에서, 형제자매의 관계 안에서 복이 임하라 명령하셨는데, 그 복은 영생입니다. 우리가 지금 만나고 교제하는 사람은 천국에서도 만날 사람들입니다. 서로 다르고 어떤 경우에는 보기 싫어도 다시 만날 사람들입니다. 세상사는 동안에‘미워도 다시 한 번’ 봐야 하는 사람들인데, 하물며 천국에서까지 서로 얼굴을 보며 지내야할 사람이라니 이 얼마나 깊은 관계입니까!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어떻게 오늘의 말씀을 우리에게 적용할 수 있겠습니까? 첫째, 공동체 만들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시다. 교회의 사역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는 공동체 만들기입니다. 성도 간에 서로를 인정하고 사랑하며 섬기는 가운데 하나 되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입니다. 둘째, 공동체 만들기에 구체적으로 참여해 주십시오. 공동체 만들기는 선언이 아니라 실천입니다. 이는 평가와 비판이 아니라 참여와 용납입니다. 교회 어르신을 볼 때마다 자신의 어머니 아버지를 대하듯 하시기 바랍니다. 교회의 젊은 사람을 보실 때마다 내 아들 내 딸로 생각하며 대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께서 마가복음 3장에서 ‘누가 내 어머니이며 동생들이냐’고 물으시며 말씀하신 그대로입니다. 이 말씀대로 따를 때 ‘보라! 얼마나 좋은가, 또 얼마나 아름다운가, 형제가 모여살고 하나되는 것이!’하는 말씀이 실감나고 하나님의 안에서 서로의 영혼과 인생을 소생시키는 것입니다. 이런 은혜와 복이 여러분의 것이 되시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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