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 게시판 >
약속있는 첫 계명(시 148:7-14 ; 엡 6:1-3) 운영자 2017-05-20
  • 추천 0
  • 댓글 0
  • 조회 1218

http://sudoch.org/bbs/bbsView/135/5271091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가정의 달에는 자녀를 정성껏 사랑하자, 부모님을 마음과 행동으로 공경하자는 정신을 되새깁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20:12) 십계명 가운데 다섯 번째 계명입니다. 공경이란공손히 받들어 섬기다, 삼가고 조심하며 정중하게 모시다라는 뜻입니다. 성경에서 공경하라는 말씀을 찾아보면 공경해야 할 상대는 딱 두 부류입니다. 첫째는 하나님입니다. 둘째는 부모님입니다. 하나님은 이 정도로까지 부모님의 위치에 무게를 두십니다.

 

누구에게까지 부모님이라는 의식을 확장시킬 수 있을까요?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는 부모님의 범주에 네 부류의 사람을 포함시켰습니다. 첫 번째는 우리를 낳아주신 어버이가 부모입니다. 우리는 그분들의 몸과 피를 빌려서 이 땅에 태어났습니다. 두 번째는 영적인 부모인 목회자입니다. 사무엘이 엘리 제사장을 가리켜 아버지라 불렀습니다. 천주교회나 동방정교회는 성직자를파더’(father)라고 합니다. 마틴 루터는 개신교회 목사를 영적인 아버지로 불렀습니다. 세 번째는 지식과 정신적 양식을 나누어 주는 스승입니다. 성경에 선지자 엘리사는 자기 스승인 선지자 엘리야를 부를 때아버지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예부터 스승을 가리켜 사부(師父)라고 불렀던 것처럼 마틴 루터도 선생님을 가리켜 아버지라고 불렀습니다. 네 번째는 국가의 최고 지도자()입니다. 요즘에는 지도자에 대한 존중의 마음이 흔들리고 있기는 해도 하나님은 기본적으로 지도자를 존중하며 위하여 기도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나라는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라고 하여 임금 스승 부모를 한결같이 존중하라고 가르쳤습니다.

 

어떤 문화권에도 부모 순종을 가르치지 않는 문화는 없습니다. 부모에 대한 도리는 하나님 명령이자 양심의 명령입니다. 부모의 존재는 어쩌면 하나님의 마음과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하나님의 도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부모의 말씀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어야 하고, 부모의 고통에서 하나님의 고통을 느낄 수 있어야 하고, 부모의 눈물에서 하나님의 눈물을 볼 수 있어야하고, 부모의 사랑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순종이 인간의 의지를 강조하는 것이라면 공경은 인간의 정서를 부각시키는 말입니다. 순종이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으로 표현된다면, 공경은 겉으로는 잘 보이지 않을 수도 있으나 마음 중심에 있는 내적태도를 가리킵니다. 다시 말해 지정의 마음과 행동과 의지가 삼위일체 되어 부모님을 공경하라는 말씀입니다.

 

자녀를 극진히 사랑하는 가정과 부모님을 극진히 모시는 가정 가운데 어느 쪽이 더 잘 되는가, 어느 쪽이 더 하나님 축복을 누리겠습니까? 물론 이 가운데 어느 한 쪽을 선택해야 한다기보다는 그 둘이 조화와 균형을 이루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 여러 나라 통계가 보여주듯이명문가정, 명품가정은 자녀사랑이 극진한 가정보다는 부모사랑이 극진한 데서 나왔습니다. 자녀에게 최선을 다하는 가정보다는 어버이에게 최선을 다하는 가정의 후손들이 더 잘되는 일은 신기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약속이 그렇다는 말로 밖에는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자녀를 정성껏 신앙적으로 사랑하는 한편, 부모님은 신앙의 정신에 따라 극진히 공경하는 동안에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네가 땅에서 잘 되고 장수하리라는 약속이 여러분에게서 문자 그대로 실현되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추천

댓글 0

자유게시판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웰빙, 웰에이징, 웰다잉(신 34:5-12 ; 요 16:5-13) 운영자 2017.05.26 0 1519
다음글 그 앞에선 웃지 않을 사람이 없다(삼상 3:8-12 ; 롬 8:12-17) 운영자 2017.05.13 0 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