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도다 하나님의 은혜(사 43:8-11 ; 행10:34-41) | 운영자 | 2017-05-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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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보리스 콘펠드라는 유대인 의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스탈린은 신이 아니라 인간이다”라고 말한 죄목으로 체포되어 강제 노동 수용소에 갇혔습니다. 그에게는 죄수가 조금이라도 몸을 움직일 수 있다면 무조건 ‘건강함’이라고 판정해서 죽더라도 일하다 죽게끔 하는 임무가 그에게 주어졌습니다. 처음엔 사람이 할 짓이 못된다는 생각에 마음의 갈등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일이 되풀이 되면서 그런 의식도 사라졌습니다. 어느 날 병든 죄수가 그에게 말했습니다. ‘비록 언제 죽을지 모르지만 우리에게 희망이 있고 행복이 있습니다. 우리의 희망과 행복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는 예수님의 십자가 이야기를 들으며, 절망의 밑바닥에 빠져있는 자신이 가질 수 있는 유일한 소망인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그때 그 사람은 이 수용소 안에는 일종의 지하교회가 있는데, 그들이 모여 예배드릴 때마다 유대인 의사인 보리스 콘펠트를 위해 기도드려왔고, 오늘 그 응답이 이루어졌다고 그 죄수가 울면서 고백했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보리스 콘펠드는 자신이 복음의 빚진 자임을 깨달았습니다. 환자들을 정성껏 치료해 주었습니다. 그는 상부로부터 여러 번 경고를 받습니다. 만일 병든 죄수들을 적당히 죽게 내버려 두지 않고 살려낸다면 죽음으로 대가를 치를 수도 있다는 경고를 받았습니다. 어느 날 장암에 걸린 죄수가 병실에 실려 왔습니다. 그는 정성을 다해 치료했고, 죽어가던 그 환자가 살아났습니다. 치료받던 환자가 물었습니다. ‘나를 이렇게 치료해주면 성생님 생명이 위태로운데 괜찮겠습니까?’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어찌 되든 상관없습니다. 당신과 나를 살리기 위해서 이미 죽으신 분이 계시니까요?’ ‘그분이 누구십니까?’라고 묻는 환자에게 대답했습니다. ‘그 분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죽어가던 이 사람을 죽게 내버려두지 않고 살린 것이 알려지자 러시아 군대는 그를 공개처형했습니다. 처형되는 순간 그에게 치료받은 그 환자는 예수님을 영접하며 흐느껴 울며 주님께 기도드렸습니다. ‘보리스, 평안히 가십시오. 나는 빚진 자입니다. 이제는 내 차례입니다. 내가 주님이 주신 사랑과 생명을 전하겠습니다.’ 그 사람은 알렉산더 솔제니친입니다. 그는 예수님의 이름에 의지하여 스탈린 정권과 맞섰습니다.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암병동』 등을 써서 노벨문학상노벨상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셔서 그리스도가 되게 하신 하나님의 딸, 아들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은 우리 공로가 아닙니다. 우리는 단지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셨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분을 그리스도로 믿은 것 분입니다. 이 사실을 깊이 받아들일 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이 됩니다. 우리 주변 사람이 내 얼굴을 보며, 예수님을 생각합니다. 내 말투와 말의 내용을 보며, 예수님을 떠올립니다. 내 행실을 보며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이렇게 우리는 예수님을 생각나게 하는 사람입니다. 조금 뒤에 부를 찬송가 266장 3절 가사입니다: ‘주 예수를 깊이 아는 놀라운 그 은혜 하늘나라 즐거움이 매일 새롭도다.’ 우리가 주 예수를 깊이 알면 알수록 하늘나라의 즐거움도 날마다 새로워집니다. 비록 인생살이에는 근심걱정이 끊이지 않고 세상의 혼탁하고 어지러운 풍파가 쉬지 않아도 불어와도 하나님 은혜를 입은 자녀라는 사실이 우리를 버텨내게 만듭니다. 안팎의 온갖 어려움과 시련 속에서도 하늘나라 즐거움을 알기에 영적인 웃음을 빼앗기지 않고 살게 합니다. 사람이나 세상보다는 하나님을 더 많이 바라보며 사는 사람에게는 이런 힘이 선물로 주어집니다. 이런 은혜가 여러분에게 충만 충만하기를 성부 성자 성령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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