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리스도인입니다(사 59:15-21 ; 빌 3:12-16) | 운영자 | 2017-04-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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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누구냐는 물음에 순교자들은 ‘나는 그리스도의 사람입니다’라고 고백한 사람들입니다. 만일 누군가가 우리에게 ‘너는 누구냐?’고 물으면, 우리는 어떻게 대답을 할까요? 빌립보서 3장에는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입니다’라고 고백하는 사람이 나옵니다. 사도 바울이 그런 사람입니다. 그는 자기 인생의 미래를 영적으로 세워나가는 기로에 선 사도 바울은 무엇을 버릴 것인가, 무엇은 취할 것인가 라는 심각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영접한 사도 바울이 자기 인생의 앞날을 바르게 세워 나가고자 할 때, 취할 것과 버릴 것을 선택하는 기준이 있습니다.:“그리스도를 위하여.” 자기 자신만 생각하면 아까워서 버릴 수 없지만, 주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하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얻은 영원한 생명을 생각하니 기꺼이 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윤리학자 술래어가 제시한 신성한 가치 기준을 사도 바울은 자기 자신에게 철저하게 적용시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얻을 때 모든 것을 얻는다는 믿음을 자기 자신에게 적용시킵니다.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세상적인 것을 멀리하면 할수록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에 속한 것들 가운데 우리를 타락으로 이끌거나 성취를 방해하는 요소를 제거해주시고, 이 세상에 속한 것들 가운데 우리 인생에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것을 풍부하게 채워주십니다.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육체적인 것을 멀리하면 할수록, 하나님께서는 이 육체에 속한 것들 가운데 우리 인생의 진정한 행복에 도움이 되는 것을 풍부하게 채워주십니다. 바로 이것이 믿음의 비밀이요, 믿음의 신비입니다. 이런 뜻에서 ‘그리스도를 위하여’를 최우선적인 기준으로 삼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우리 기분(감정)으로는 도저히 그렇게 할 수 없거나 하기 싫은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 사도 바울처럼, ‘그리스도를 위하여,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쓰임 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하나님께 기도드리십시오. ‘하나님, 내 감정, 내 마음을 나도 내 맘대로 할 수 없사오니, 성령님께서 강권하시고 이끄셔서, 그 어떤 경우에도 영적인 기쁨, 영적인 웃음을 잃지 않게 도와주소서’라고 기도드리십시오. 우리 교회 2017년 표어가 ‘따스한 교회 머물고 싶은 교회’입니다. 이것을 이루는 지름길은 어떤 경우에도 미소, 웃음을 선택하는 데 있습니다. 만일 별로 가깝지 않은 사람, 친하지 않은 사람이 눈앞에 보이면 ‘나는 그리스도인입니다’라 고백하기 바랍니다. 그러면 그 사람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집니다. 인간적인 느낌과 감정 대신에 그리스도에게 속한 사람의 마음, 곧 주님의 심장을 가진 사람으로 스스로 변화될 것입니다. 신앙공동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인데 헌신하기 싫은 생각이 들거든 ‘나는 그리스도인입니다’라 고백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그리스도를 위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되고자’ 하는 절대기준을 자기 자신에게 적용시킬 때, 우리는 웃을 수 없는 현실에서도 따뜻한 미소를 잃지 않습니다. 궂은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도, 그리스도를 위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되고자’ 하는 절대기준을 자기 자신에게 적용시킬 때, 우리는 다른 믿음의 식구들을 따뜻한 가슴으로 대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신성하고 영적인 것을 위해 사람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목숨을 바쳤던 순교자는 저 천국에서 영원무궁토록 빛납니다. 물론 목숨을 바치는 것만이 순교는 아닙니다. 복음 때문에 목숨을 바칠 일이 거의 없는 오늘의 순교를 무엇일까요? 어떤 일이나 어떤 사람에게나 ‘나는 그리스도인입니다’라는 고백으로 상대하는 것이 오늘의 순교입니다. 각박하고 이기적인 현실에서 순교자와 같은 신앙을 품는 여러분에게 하나님께서 은혜로 충만하게 하시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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