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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날개에 실려 온 세월(출 19:1-6 ; 마 16:13-20) 운영자 2017-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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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udoch.org/bbs/bbsView/135/5237534

출애굽기 19장은 시내산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모세에게 시내산은 어떤 곳입니까? 이야기는 출애굽기 2-3장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80여년전 그는 히브리인을 학대하는 이집트 공사감독관을 죽였습니다. 그리고 왕궁에서 도망 나왔습니다. 그는 시내 산 광야로 가 십보라와 결혼을 하고 장인 이드로의 양떼를 쳤습니다. 40년 세월 동안 세상과 사람은 모세의 편이 아니었습니다. 자기 편이 아닌 세상에 사는 그에게 하나님이 찾아오셔서 막중한 사명을 주셨습니다. 그 일은 처음부터 그 일은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모세에게 이집트왕 파라오는 차갑기가 얼음 같았습니다.

 

40여년전 거부당했던 모세는 또다시 거절당했습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경험이 있습니까? 하던 일에서 누군가에게 거부당하면, 우리는 어떻게 합니까? 서너 번 해보다가 포기하거나 아주 끈기있는 사람이라도 대여섯 번 거부당하다가 의욕도 잃을 것입니다. 그럴 때의 모멸감, 부끄러움, 상심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큽니다. 이렇게 모욕당하면서도 그 일을 다시 시작하려면, 처음 시작할 때보다 열 배 스무 배 어렵습니다.

 

사실 인생을 사는 동안 우리는 종종 이런 경험을 합니다. 이런 뜻에서 오늘까지 우리가 살아남았다는 사실, 오늘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는 이 자리에 나왔다는 사실이 감격스럽습니다. 오늘까지 올 힘도 없었고, 올 상황도 아니었고, 올만한 사람도 되지 못합니다. 인생의 어느 순간 정말 주저앉고 싶었을 때, 그냥 주저 앉아버렸더라면, 우리의 오늘은 여기에 없었을 것입니다. 인생의 어느 순간, 진정 뛰어내리고 싶었던 그 순간에 조금만 까딱했더라면, 우리 인생에게 오늘은 없었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여기까지 온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사람을 죽였던 자기가 어떻게 사람을 살리고 자유와 해방을 안겨주는 일에 쓰임받는가를 생각할 때마다 모세의 눈에는 장애물이 아니라, 하나님이 보였을 것입니다. 모세는 그 감격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19:3) 라고 표현했습니다. 자기 인생의 시내산을 되돌아볼 때마다 모세에게 찾아오는 문제거리는 두통거리가 아니었습니다. 그리스도를 박해하고 복음을 영접한 사람을 잡아 죽이려던 자기가 어떻게 용서를 받고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되었는가를 생각할 때마다 사도 바울의 눈에는 자신을 핍박하는 사람이 아니라,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이 보였을 것입니다. 그 감동을 안고 살기에 사도 바울은 자기에게 찾아오는 고난과 시련을 두통거리로 여기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 은혜를 체험하는 통로로 만들어 나갔습니다.

 

예수님과 동행하며 다니기를 거의 삼년, 베드로가 잃은 것은 무엇이고 얻은 것은 무엇입니까?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마태복음 16장에서 베드로는 황금보다도 더 귀한 것을 얻었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16:16)라는 신앙고백입니다. 이 신앙고백이 그 이후의 베드로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세상 풍파에 시달리며 때로는 흔들리는 베드로를 하나님께서 독수리 날개로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신 것 같이 베드로를 인도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지난 날을 잠깐만이라도 생각해 보십시오. 정말 독수리 날개에 실려 온 세월이 아니었습니까? 식민지와 전쟁과 가난의 나라 대한민국에서 오늘여기까지 목숨과 생활을 부지하며 발전해 온 것이 장말 독수리 날개에 실려 온 세월이 아니었습니까? 앞으로 남은 여러분의 세월도 하나님께서 어미닭이 병아리를 품에 품은 같이 보호하시고, 독수리가 자기 자식을 날개에 싣는 것 같이 인도하시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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