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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교회 머물고 싶은 교회(시 133:1-3 ; 골 3:23) 운영자 2017-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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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udoch.org/bbs/bbsView/135/5218586

시편기자는 보라! 얼마나 좋은가, 또 얼마나 아름다운가, 형제가 모여살고 하나되는 것이!’(1절 직역)라며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 되어 사는 것이 얼마나 귀한지를 말씀합니다. 이를 설명하려고 두 가지 이미지를 사용했습니다. 첫째 이미지는 기름입니다.(2) 이 그림은 출애굽기에 나옵니다. 희생제사가 준비되면 아론은 예배복을 입습니다. ‘관유를 가져다가 그의 머리에 부어 바르고... 너는 이같이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위임하여 거룩하게 할지니라’(29:7,9) 이것은 성도가 서로 서로를 자기 제사장으로 존중하며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만일 이렇게 한다면 우리의 관계는 지금보다 엄청나게 귀하고 향기로워질 것입니다.

 

제사장의 첫째 임무는 죄를 속하는 희생 제사를 드리는 것입니다. 형제자매를 서로 나의 제사장으로 여긴다는 것은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한다는 것이고, 서로 서로 용서하며 예배드린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따뜻한 공동체를 이루는 첫걸음입니다. 각자 자신이 연약하고 죄인인 것을 인정할 때, 서로를 인정하고 용납하고 용서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이미지는 이슬입니다.(3) 헐몬산(헤르몬산)은 높이가 거의 3천 미터입니다. 만년설이 덮인 그 산에는 특히 이슬은 많았습니다. 건조한 기후에서 이슬은 메마른 땅을 적시고, 동식물을 자라게 하며, 마른 목을 축이게 합니다. 지치고 갈한 것들을 소생하게 합니다. 성경은 그 이슬을 비와 함께 축복의 상징으로 표현했습니다.

 

이슬과 반대되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함씬(뜨거운 바람)입니다. 강할 때에는 그 바람에 모래가 섞여 붑니다. 그 바람에 잎과 줄기가 은 망가지고 뿌리가 얕은 식물은 말라 죽습니다. 공동체에는 이슬과 같은 역할을 하는 사람이 있고 함씬과 같은 역할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지치고 상처받고 영적으로 갈급한 이들을 다시 소생시키는 이슬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어떤 사람은 그 반대로 상처주고 맥 빠지게 하고 영혼의 기를 빼앗아갑니다.

 

하나님은거기서복을 주신다고 하셨습니다.(3절 뒤) 거기가 어디입니까? ‘공동체에서’,‘형제자매의 관계 안에서입니다. 우리가 지금 만나고 교제하는 사람은 천국에서도 만날 사람들입니다. 서로 다르고 어떤 경우에는 보기 싫어도 다시 만날 사람들입니다. 세상사는 동안에미워도 다시 한 번봐야 하는 사람들인데 하물며 천국에서까지 서로 얼굴을 보며 지내야할 사람이라니 이 얼마나 깊은 관계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서로 용납하고 사랑하고 섬기면 우리는 천국의 기쁨과 축복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그 기쁨과 축복을 누리게 됩니다.

 

어떻게 시편 133편 말씀을 우리에게 적용할 수 있겠습니까? 첫째, 공동체 만들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십시다. 성도가 서로를 인정하고 사랑하며 섬기는 가운데 공동체가 만들어집니다. 우리 교회가 해야 할 일들 중에 이보다 더 귀한 것은 없습니다. 둘째, 공동체 만들기에 구체적으로 참여해 주십시오. 공동체 만들기는 선언이 아니라 실천입니다. 공동체 만들기는 평가와 비판이 아니라 참여와 용납과 상호인정입니다. 광야 같은 세상에 살지만 서로에게 함씬같은 사람이 아니라 이슬과 같은 사람이 됩시다. 서로가 서로에게 이슬과 같은 존재, 기름을 부어주는 존재가 되어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어 갑시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성도의 매력은 서로 사이의 차이를 극복하며 하나로 연합해서 어울리는 공존에 있습니다. 그럴 때 영생 곧 구원의 복을 받은 사람임이 밝히 드러납니다. 복 중의 최고의 복인 영생은 사랑의 교제에서 온다는 시편 133편의 말씀은 포용하는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이에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3:23) 이 말씀에 따라 과거에 대해서는 용서를 현재에 대해서는 칭찬을 미래에 대해서는 격려를 하며 살아가는 2017년 되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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