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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빛 한가닥(렘 4:22-28 ; 눅15:3-10) 16.9.11 운영자 2016-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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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udoch.org/bbs/bbsView/135/5174139

15장에 세 가지 비유가 있습니다. 잃었다가 되찾은 양 한 마리(3-7)''잃었다가 되찾은 은전 한 닢(8-10) 잃었다가 되찾은 아들(11-31)입니다. 이 비유들의 특징은 하나를 주제로 하는 데 있습니다.

 

<하나>라는 것은 유일한, 독특한, 특별한이란 뜻으로 쓰일 때 그 가치가 높아집니다. 사람들은 그 하나를 대단하게 여깁니다. ‘이 세상에 그 하나밖에 없다고 찬사를 보냅니다. 다른 것과 확연히 구별되는 "우뚝 선 하나"로 받아들여지면, 그 하나는 강력한 힘을 발휘합니다.

 

<하나>겨우, 별 볼 일 없는 것, 있으나 마나 한 것이란 의미를 지닐 때도 있습니다. 있으면 조금 낫고 또 없어도 그리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그 하나가 없어져도 겨우 그깟 것 하나가지고 뭘 그래?’라고 합니다. 오뉴월 화롯불도 있다가 없으면 서운하다는 말도 있지만, 언제든 다른 것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누구도 자신을 함부로 대할 수 없게 우뚝 선 하나가 되려고 합니다. 학벌, 직장, 지위 인기 등에 최고라는 말을 붙이고 싶어 무진장 애를 씁니다. 만일 이 우뚝 선 자리에 서게 되면 마치 다른 모든 이들이 자기 발아래 있는 듯이 착각합니다.

 

잃은 양 비유에서 예수님은 우뚝 선 하나가 아니라 밀려난 하나의 존귀함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사람들이 별 볼일 없게 여기는 그 하나의 존재가치를 보여주십니다. 잃어버린 양을 어쩌다가 잃어버렸습니까? 그 양이 제멋대로 다니다가 딴 곳으로 갔습니까? 아니면 이쪽에서 저쪽으로 이동하는 도중에 목자가 방심하여 따라오지 못하는 양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해 잃어버렸습니까? 우리는 어떤 경우인지 모릅니다. 목자 자신도 지금 양을 잃어버린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를 묻는데 관심이 없습니다.

 

잃어버린 그 양의 성격은 어떻습니까? 평소 까칠하게 굴며 다른 양을 귀찮게 하던 양입니까? 약간 덜 떨어져 다른 양에게 따돌림 당하던 양입니까? 아주 똑똑해서 다른 양보다 존재감이 도드라지던 양입니까? 평소에 조용하여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평범한 양입니까? 우리는 모릅니다. 목자도 거기에 관심이 없습니다. 그 관심은 오직 하나, 그 생명을 구하는 일뿐입니다.

 

우리 시대의 잃은 양은 누구입니까? 저와 여러분 각자가 주님에게는 다 잃은 양입니다. 사건과 사고 어느 날 갑자기 가족을 잃은 사람들이 잃은 양입니다. 가족을 잃고 가슴 아파하는 사람에게 공감하지 못하고 경멸하는 사람이 잃은 양입니다. 예수님은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도 잃은 한 마리를 찾아나서듯이 사랑하시는 분입니다. 예수님은 다른 사람을 정죄하고 비웃는 사람을 잃은 양 한 마리로 받아들이시는 분입니다. 예수님은 이 사회에 우뚝 서 있으나 공감하고 경청하는 가슴이 없는 사람을 잃은 양 한 마리로 받아들이시는 분입니다. 예수님은 우리 사회에서 있는지 없는지 그 존재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잃은 양 한 마리로 받아들이시는 분입니다. 예수님은 소유와 물질과 지위를 한 생명보다 더 귀히 여기는 사람을 잃은 양 한 마리로 찾아가시는 분입니다. 목자에게 양 한 마리는 많은 무리 중 하나가 아닙니다. 그 양에게 이름과 표정이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혼돈과 공허와 어둠이 지배하던 시절 예언자 예레미야가 온 땅이 황폐할 것이나 내가 진멸하지는 아니할 것”(4:27)에서 한 줄기 빛을 발견하였듯이, 오늘 우리는 잃은 양을 찾으시는 주님에게서 한 줄기 소망의 빛을 발견합니다. 사방을 둘러보아도 복음성가 가사 대로 은혜 아니면서지 못하고 살지 못하고 구원받을 수 없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우리 눈으로 볼 때 우뚝 선 사람도 별 볼일 없는 사람도 예수님은 귀하고 또 귀하게 여기십니다. 우리가 볼 때에는 까칠하고 교만하고 배타적인 사람도 예수님 보시기에는 소중한 피조물입니다. 쉽게 포기하고 쉽게 낙심하는 소심한 사람도 예수님은 귀하고도 귀하게 여기십니다. 상실과 소멸과 멸망의 길에 서서 진정한 인생의 길을 잃은 양을 찾아 구원하시는 예수님의 은혜가 일마다 때마다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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