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다니지 않는 사람을 가리켜 불신앙인, 비신앙인이라고 말합니다. 호세아 예언자는 이런 통념을 뒤집어놓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거룩한 처소에 출입하는 사람 중에도 비신앙인이 있다고 합니다. 비록 성소를 떠나지 않았더라도 그 내용과 마음이 하나님을 가까이 하지 않고 그의 생활이 하나님의 말씀을 자신에게 적용하지 않는 것을 하나님께서 보셨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주신 말씀이 호세아서의 내용입니다.

불신앙은 교회 안에도 교회 밖에도 있습니다. 교회 안에 있는 불신앙이 교회 밖의 불신앙보다 훨씬 더 위험합니다. 교회 밖의 불신앙은 자기에게 신앙이 없다는 것을 알고 인정합니다. 교회안의 불신앙은 자기 자신의 신앙이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도 자기가 사실상 하나님을 떠나 있다는 사실을 모릅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떠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백성은 자기에게 고유한 이름을 잃어버렸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보기만 해도 마음이 넉넉하고 여유롭고 관대한 것이 느껴져야 하는데 오히려 살벌하고 오싹 소름이 끼치는 이스르엘이 보였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보기만 해도 자비롭고 긍휼과 사랑이 넘치는 분위기가 되어야 하는데 오히려 삭막하고 쌀쌀맞고 마음이 불편해지는 로루하마가 보였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보기만 해도 하나님의 은총 안에서 함께 소속되었다는 안도감과 평안함이 깃들어야 하는데 오히려 인상이 찡그려지고 마음에 소용돌이가 생기는 로암미가 되었습니다. 호세아는 오늘 교회라는 이름을 갖고 있고, 그리스도인이라 불려지는 우리가 그 이름 그대로 따뜻한 사람인가를 돌아보게 만듭니다.

정상적인 신앙인에게는 고난이나 시련이 있을 때에나 평탄할 때에나 하나님을 경외하고 두려워하는 자세에 차이가 없습니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지 자기 환경이나 현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는 평안한 생활도 시련에 찬 생활도 하나님께서 거룩한 목적에 따라 허락하시는 것인 줄 압니다. 오히려 그 환경이나 현실 때문에 하나님께 소홀할까봐 조심을 합니다. 그러나 마음 중심에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 환경이나 조건은 큰 시험이 되곤 합니다. 그들에게 시련이나 평탄함은 그 자신을 하나님으로부터 떠나게 하고 더 담대하게 죄 짓는 자리로 나아가게 만들기도 합니다.

‘예수’라는 이름의 뜻은 무엇이죠?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마 1:21) 그것이 예수라는 이름의 뜻입니다. 예수 이름은 하늘과 땅에서 가장 귀한 이름입니다. 인생에게 복을 주실 때 하나님은 예수 이름을 통해서 복을 주십니다. 병든 육체와 마음을 치유하시고 회복시키실 때에도 하나님은 예수님 이름으로 하십니다. 유한한 인생이 영원한 생명을 얻고 부활에 참여하는 것도 하나님은 예수님 이름으로 하십니다. 성경은 예수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결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이름은 무엇입니까? 우리 이름은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그리스도의 사람입니다. 이 이름값을 하려면, 이 이름을 되찾으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번 한 주간 동안 매일같이 주님 가르쳐주신 기도를 암송하며 그 한 구 절 한 구절을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천천히 한 낱말 한 낱말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이 기도대로만 살려 한다면, 하나님의 사람이란 우리 이름을 통해 하나님 영광이 드러납니다. 그리스도께 소속된 사람이라는 우리 이름을 통해 하나님 나라가 확장됩니다. 주님 안에서 이름값을 하며 이름값을 드높이는 축복이 여러분에게 충만하시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