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심 받은 것에 이끌리는 삶(렘 1,4-10; 눅 4,23-30) 2016.1.31 | 김건호 | 2016-02-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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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부르심을 받은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택하고 부르시는 것을 소명(召命, calling)이라고 합니다. 이 소명에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구원으로 부르심과 사역으로 부르심(고전 7:20)입니다. 그러면 부르심 받음에 이끌리는 사람은 어떻게 살아가겠습니까? 사람들은 예레미야를 가리켜 눈물의 예언자라고 불렀습니다. 눈물을 줄줄 흘릴 정도로 마음과 몸이 힘들어 하면서도 사역을 꾸준히 감당하였습니다. 그 원동력은 ‘나는 하나님께서 보내신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신앙이었습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하나님이 섭리하시고 통치하신다고 믿기 때문에 하나님이 맡겨주었다고 일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이것이 소명에 이끌림 받는 사람들의 첫 번째 자세입니다. 소명의식이란 무엇입니까? 지금 나에게 주어진 일이 하나님이 주신 일이라고 생각하고 그 일을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하나님이 주신 일이라고 생각하고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안에서는 크고 작은 일 중요하고 덜 중요한 일이 없습니다. 그 일을 향한 마음가짐과 태도만 중요합니다. 악한 시대 패역한 시대에는 착한 사람, 마음 약한 사람, 선하고 의롭게 사려는 사람이 수난을 당하기 쉽습니다. 예수님이 살던 시대와 이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이 복음의 핵심을 제대로 전하며 복음의 능력을 나타낼 때 환호하며 받아들인 사람도 있었지만 그 반대로 반응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것이 세상 현실입니다. (눅 4:29) 패역한 시대에 하나님은 눈물 많고 연약한 예레미야를 쓰셨습니다. 사람이 보기에는 그보다는 강골인 사람이 필요할 것 같은데 하나님은 그를 부르셨습니다. 그의 사역은 유다 백성에게 회개를 촉구하는 것입니다. 그가 흘린 눈물은 사실 그 시대에 아파하며 고통당하며 상처 입은 사람 또 앞으로 시련당할 사람 보며 하나님께서 흘리시는 눈물이었습니다. 우리 시대도 예레미야 시대 못지않게 혼탁하고 혼란스럽습니다. 예언자 예레미야를 생기기 전부터 아셨던 하나님은 인간을 아시는 분이요, 세상을 아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를 구별하여 특별히 세워주셨습니다. 이것을 알고 믿기에 우리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팔자타령하고 운명타령하고 성격타령하지 말고 남 탓하지 않고 지혜와 능력의 근원이신 임마누엘 하나님을 바라볼 때 소명의식이 생깁니다. 부르심에 이끌려 사는 사람은 첫째로 어떤 일을 하든 그 일을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받아들입니다. 일을 주신 이가 직장 상사도 아니고 나의 선택도 아니고 하나님이라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둘째로 그 일을 이루는 원동력은 자기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이라 믿고 그 믿음대로 행합니다. 소명을 주신 분이 일만 맡겨 놓고 침묵하시는 것이 아니라 나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믿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을 과소평가하며 회피하지도 않고 미래를 두려워하여 시작하지도 못하고 포기하지 않습니다. 셋째로 소명에 이끌리는 사람은 자기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 드리는 것입니다. 맡기신 분의 일을 하는 것입니다. 예언자 예레미야도 사도 바울도 다른 제자들도 모두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골라서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필요로 하시는 일을 하며 살았습니다. 심지어 예수님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말은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서 그의 일을 하시는 것이라(요 14:10).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 이 시대에 풍랑과 파도가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살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도 예수님의 마음과 자세가 우리의 것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처지와 형편에 끌려 다니기보다는 하나님의 거룩한 부르심에 이끌려 사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런 소망을 안고 살아가는 여러분에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의 축복과 은혜가 늘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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