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보가 바뀌었네요! | 권오성 | 2005-03-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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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작년에도 두세 달에 한 번씩 표지 그림이 바뀌었는데 잘 느끼지 모르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표지를 색조 인쇄로 바꾸니까 주보가 바뀌었다는 말을 하는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이번 표지에 나온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 모습은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Fraumuenster 교회- 우리 말로 번역하면 성모교회라고나 할까요-에 있는 스테인글라스의 한 부분입니다. 세계적인 작가 샤갈의 작품이라서 꽤 유명합니다. 저작권 침해인지 여부는 따져보지 않았는데 주보 표지는 상업적 목적이 아니니까 혹시 권리가 있어도 양해해주리라고 믿습니다. 주보 편집을 바꾸고 나서 산뜻해졌다는 반응이 제일 많았습니다. 이 정도면 요사이 젊은 사람들의 감각에도 크게 어긋나지 않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변화는 우리 교회의 실험장이 된다는 수도교회상의 고백에서 나온 것입니다. 우리가 실험장이 된다고 하는 것은 만고불변의 복음을 실험하고 바꾸겠다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그 복음을 담는 그릇, 제도와 문화, 표현 방식은 시대에 따라 자꾸 변하게 마련인데 우리가 이 변화를 과감하게 먼저 수용하고, 시도하겠다는 고백입니다. 앞으로도 두 세달에 한 번씩은 표지 그림을 바꾸어야 하는데 우리 신앙 고백을 드러내기에 합당한 여러 표지 그림용 작품들을 교우 여러분께서 많이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기회를 빌려 주보 편집을 무보수로 수고해주고 있는 Design Camp의 윤옥초집사께 감사를 드립니다. - 추신 이번 주 금요일 7시 30분의 고난절 예배에 우리 교회 모든 식구분들이 참석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고 죽으신 날을 기억하는 성금요일입니다. 또 다음 주일 27일은 부활절입니다. 환희와 감사의 날입니다. 오전 11시 예배에 보통 때 교회에 나오지 못하던 식구들도 같이 예배를 드려서 이 은혜를 풍성하게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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