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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조병화) 운영자 2023-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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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udoch.org/bbs/bbsView/7/6202293

도망치듯이

쫓겨나듯이

 

세월을 세월하는 이 세월

돌밭길 가다가

문득 발을 멈추면

먼 산 중턱에

분실한 추억처럼 피어 있는

산수유

 

순간, 나는 그 노란 허공에 말려

나를 잃는다

 

, 이 황홀

잃어 가는 세월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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