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내열매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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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형편 모르는 것도 아니고.
그러니 내가 칠만 원을 줄게.
너는 오만 원만 내.
그러면 십이만 원이 되잖아.
우리 이 돈으로 기름 가득 넣고 삼척에 다녀오는 거야.
네가 바다 좋아하잖아.
나는 너 좋아하고.
(‘계절 산문’, 달, 1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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