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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최명숙) 운영자 2021-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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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udoch.org/bbs/bbsView/7/5901803

버스를 기다리다가

'병신인가 베' 하며 쳐다보는 눈길이

부담스러운 날은

길 위에는 돌부리가

무진이도 많이 솟아났다.

 

보이는 것은

어느 하나 다를 게 없다.

세상이란 다 이런 건가 보다

눈멀고 귀먹어 살면 그만인 것을....

 

가는 길마다 돌부리에 채어 넘어져도

뭣하나 다를 게 없다고 여겨져도

더러는 사랑을 보듬는 사람들이 곁에서 사는 세상

 

사는 건 등불 하나 들고 가는 것

다 그런 것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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