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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反應) 운영자 2026-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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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절 여섯째주일]

 

반응(反應)

 

출애굽기 6:29

마태복음 14:112

 

 

주현절 동안 계속해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자신을 드러내시는지,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삶을 살아갈 것인지를 고민해왔습니다. 이제 주현절 마지막 주에 한가지 질문해보려고 합니다. “하나님의 드러남 앞에, 우리는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가?”

 

출애굽기 6장에서 하나님은 다시 모세에게 나는 여호와라라고 말씀하시며 자신을 드러내십니다. 그리고 이어서 내가 너희를 인도하여 내며, 건지며, 속량하여, 내 백성으로 삼겠다”(6:67)고 선언하십니다. 구원의 시작도, 과정도, 완성도 하나님께 있습니다. 하나님의 드러남은 분명하고, 약속은 확고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드러내며 그의 계획을 전하는 모세의 말을 이스라엘 백성들은 듣지 않았습니다(6:9). 현실의 압박이 그들의 마음을 좁게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을 거부한 것이 아니라, 들을 힘이 없었던 것입니다.

 

우리도 그렇습니다. 말씀을 알지만 붙들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상처와 피로가 우리의 귀를 닫아 버릴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이 있습니다. 그들이 듣지 못해도 하나님은 여전히 여호와이셨습니다. 인간의 상처가 하나님의 선언을 취소하지는 못했습니다.

 

마태복음 14장에서는 또 다른 반응이 나타납니다. 예수에 대한 소문을 헤롯이 들었습니다. 해롯은 이 소문을 듣고 세례 요한이 살아난 것(14:2)’으로 생각했습니다. 헤롯은 자신의 기억과 두려움으로 해석하였습니다. 상처가 말씀을 듣지 못하게 했다면, 두려움은 하나님의 드러남을 왜곡합니다. 하나님을 부인하지는 않지만, 내 기억과 불안 속에 가두어 버립니다.

 

두 본문은 한 가지 공통된 진리를 말합니다. 인간의 반응은 상처와 두려움으로 흔들리지만, 하나님의 드러남은 멈추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준비가 완벽해질 때까지 기다리신 후 일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상처 많은 자리에서도, 두려움 가득한 자리에서도 여전히 말씀하시고 역사하십니다.

 

다음 주부터 사순절이 시작됩니다. 사순절은 십자가의 사랑으로 자신을 드러내신 하나님 앞에서 응답하는 시간입니다. 우리는 여전히 상처가 있고, 두려움도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상처가 다 사라진 뒤에 따르라고 하지 않으십니다. 두려움이 완전히 제거된 뒤에 십자가를 지라고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상처를 안고도, 두려움을 안고도, 이미 드러나신 하나님 앞에 서서 그 일하심에 참여함으로 응답하는 삶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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