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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을 노래하라 운영자 2026-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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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주일]

 

시작을 노래하라

 

이사야 62:17

마가복음 1:111

 

새해가 되면 자연스럽게 새로운 시작을 말합니다. 무엇을 바꿀지, 무엇을 더 잘해낼지, 이번에는 끝까지 갈 수 있을지를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그래서 새해의 시작은 기대이면서도 부담이 됩니다. 그러나 이번 새해주일의 시작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려 합니다. 무엇인가를 이루어내야 하는 출발선이 아니라, 이미 우리 안에서 새 일을 시작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려는 것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시작은 사람의 계획과 결단이 아니라 하나님의 행하심입니다. 하나님께서 침묵을 깨고 말씀하시며 일하시기 시작하신 그때가 진짜 시작입니다. 창조와 구원의 역사는 이미 시작되었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분명히 드러났으며 지금도 성령의 인도하심 속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새해의 시작은 부담이 아니라 노래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만들어내야 할 시작이 아니라, 이미 시작하신 하나님의 일을 노래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사야 62장에서 하나님은 잠잠하지 않겠다, 쉬지 않겠다고 선언하십니다. 상황이 완전해졌기 때문에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일하시기 때문에 공동체는 여전히 지어져 가고 있었습니다. 이 선언은 오늘 우리에게도 소망이 됩니다. 교회의 미래는 우리의 능력에 달려 있지 않고, 하나님께서 포기하지 않으신다는 사실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은 일을 맡기시기 전에 먼저 이름을 바꾸어 주십니다. “버림받은 자”, “황무지라 불리던 공동체를 헵시바”, “쁄라라 부르십니다. 사명 이전에 정체성이 먼저 회복됩니다. 우리는 증명해야 사랑받는 공동체가 아니라, 이미 기뻐하심을 받은 공동체입니다.

 

마가복음은 이 모든 소망의 근거를 분명히 보여 줍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복음의 시작은 어떤 계획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자신입니다. 예수께서 아무것도 증명하지 않으셨을 때, 하나님은 먼저 말씀하십니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다.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사명 이전에 사랑이 있습니다. 우리의 시작도 이 은혜 위에 놓여 있습니다.

 

우리는 완성을 위해 새해의 출발선에 선 사람들이 아닙니다. 이미 시작된 길 위에 서 있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 길을 여셨고, 그리스도 안에서 방향을 정하셨으며, 성령께서 지금도 우리를 이끌고 계십니다. 새로운 2026년이 부담이 아니라 감사로, 두려움이 아니라 소망으로, 이미 시작하신 하나님의 시작을 노래하며 살아가는 한 해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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