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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흘러가고 있습니까? 운영자 2024-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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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강림후 열째주일]

 

잘 흘러가고 있습니까?

 

에스겔 47:1-12

사도행전 3:1-10

 

에스겔이 성전 문 앞에 도착하자, 성전 문지방에서는 물이 흘러나옵니다. 처음에는 발목까지 차오른 물이 무릎까지 차오르고, 허리까지 차오르더니, 드디어 건너갈 수 없을 정도로 깊은 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강은 바다를 향해 흘러갔습니다. 성전에서 시작된 물이 흐르는 곳마다 생명이 살아나고, 그 생명이 풍성해 지고, 쓸모있고 유익한 존재로 변화되었습니다.

 

에스겔이 환상을 보고 예언활동을 하던 때는 이스라엘이 바벨론 포로생활을 할 때였습니다. 포로생활을 하는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에 대한 소망이 사라져 갔습니다. 절망하고, 낙심하였습니다. 바로 그때, 에스겔은 환상을 통해 모든 것을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보았습니다.

 

에스겔의 환상은 오늘 우리에게도 중요한 사실을 전해 주고 있습니다. 모든 소망이 사라진 절망에서 회복을 일으키는 그 물이 성전에서 나와 흘러가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세상에 회복과 소망을 일으키는 물을 흘려보내는 것이 성전의 역할이고 기능입니다.

 

그렇다면, 이처럼 중요한 사명을 감당해야 할 성전은 무엇입니까? 성경에서 성전은 크게 두 가지의 의미로 설명합니다. 하나는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기능을 담당하는 교회이고(대상22:1), 다른 하나는 성령을 모시고 살아가는 성도’(고전 3:16)입니다.

 

다시 말해, 오늘 에스겔을 통해 보여주신 환상의 말씀은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교회와 성도들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알게 해 주는 말씀입니다. 살아나게 하고, 풍성하게 하고, 변화시키는 회복과 소망을 흘려보내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 교회와 성도의 역할입니다.

 

이 역할을 잘 감당한 모습을 오순절 성령강림 이후에 일어난 첫 번째 기적의 사건에서 보여줍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성전 미문에서 날 때부터 걷지 못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는 당시 유대사회에서 가장 약한 자, 낮은 곳에 위치한 사람이었습니다. 이들의 만남은 이 가장 낮은 곳으로 흘러감의 모습입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은과 금이 아닌, 예수의 이름으로 일어서서 걷게 하였습니다. 에스겔의 환상처럼 회복과 소망의 역사가 일어나게 하였습니다.

 

두 발에 힘을 얻어 일어서게 된 사람이 베드로와 요한과 함께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면서 하나님을 찬송하며 성전으로 들어갔습니다(3:7-8). 진정한 회복과 소망의 모습은 물질적 도움과 위로로 그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며 성전으로 들어와 예배드리는 예배자로 살게합니다. 그리고 다시 이 사명을 감당하게 하는 선순환으로 나타납니다.

 

교회와 성도는 항상 점검하고 돌아봐야 합니다. 회복과 소망의 능력을 잘 흘려보내는 삶을 살고 있습니까? 우리 교회는 잘 흘려보내는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까? 혹시, 잘 되어지지 않고 있다면, 흘려보내기 위해 우리가 먼저 준비해야 합니다. 잘 흘려보내도록 우리가 먼저 소망과 기쁨과 위로와 사랑을 가득 채울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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