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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만들어 낸 사람들 운영자 2024-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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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강림후 아홉째주일]

 

기적을 만들어 낸 사람들

 

신명기 8:1120

마태복음 22:1520

 

오늘 함께 읽은 구약과 신약의 말씀은 모두 먹을 것과 관련된 기적의 내용입니다. 먹을 것을 해결해야 하지만, 당장 해결할 방법이 없는 어쩔 수 없는 상황, 기적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기적의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사르밧 과부의 집에는 가뭄이 그치기 전까지 가루와 기름이 떨어지지 않았고(왕상17:16), 예수님과 함께 한 오천명의 사람들은 배부르게 먹고도 남음이 있었습니다(6:442-44).

 

이 놀라운 기적은 어떻게 이루어지게 된 것일까요? 성경은 이 놀라운 기적을 경험하게 하는 두 가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나눔입니다. 예수께서 큰 무리를 어떻게 먹일지 계산하고 있던 제자들에게 너희에게 있는 것을 가져오라고 하였습니다. 제자들은 큰 무리를 먹이는데 필요한 비용을 계산하였지만, 예수님은 계산이 아니라, 지금 나에게 있는 것, 내가 나눌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찾으셨습니다.

 

사람들은 계산을 해보고, 그 결과에 따라 반응하는 것에 익숙합니다. 그것이 현명하고 안전한 모습이라는 것에 동의합니다. 그러다보니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것은 기대하지 않거나 그것을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여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람의 계산에 따라 움직이는 분이 아닙니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미리 계산하여 판단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주님 앞에 가지고 나오는 것입니다. 나의 것을 나눌 수 있는 믿음의 행동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는 순종입니다. 사르밧 과부는 자신의 전부를 드려서 엘리야에게 대접하였습니다. 엘리야에게 대접한다면 비가 내리기 전까지 먹을 것이 풍성하겠다고 하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었지만, 이것을 받아들일지 거절할지는 그녀의 몫입니다. 결국 사르밧 과부는 믿음으로 그 말씀을 받아들이고 순종하였습니다.

 

사르밧 과부만 순종한 것이 아닙니다. 이 모든 과정에 엘리야의 순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릿시냇가를 떠나 사르밧으로 이동하는 것, 그곳에서 만난 과부에게 먹을 것을 요청하는 것, 이 모든 것이 부담이 되고 어려운 일이었지만, 엘리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였습니다.

 

성도는 날마다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기적을 경험하며 살기를 원합니다. 이 기적을 누리기 위해서 먼저 내게 있는 것을 나눌 수 있는 믿음과, 이해할 수 없지만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하며 따라가는 순종의 삶을 살아가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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