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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박한 여호와의 날 운영자 2024-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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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강림후 여섯째주일]

 

임박한 여호와의 날

스바냐 1:14-18 / 베드로후서 3:8-13

 

이 세상의 여러 가지 답답한 모습들과 불의한 일들이 가득한 모습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합니다. ‘하나님이 지금 일하고 계신가?’ 하나님이 역사하고 계신다면, 이 세상이 악해져 가지 않아야 할텐데, 불의한 일들이 사라져야 할텐데, 전쟁이 아니라 평화가 가득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상태를 잘 보여주는 인물이 스바냐입니다. 스바냐의 이름의 뜻은 여호와(야훼)가 숨으시다’, 다르게 말하면 숨어 계신 여호와(주님)’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어디에 숨어계시는 분이 아닙니다. 아니 어디에 숨어 계실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찾아도 만날 수 없고, 분명히 계시는데 안 계신 것처럼 침묵하실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때가 우리에게는 가장 고통스러운 시간입니다. 그런 답답한 현실에서 스바냐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합니다. 그리고 그 예언의 핵심은 여호와의 날입니다.

 

스바냐는 무서운 심판의 날인 여호와의 날이 이제 곧 임박했다는 것을 강하게 선포하고 있습니다. 이제 그날이 곧 오리라는 말씀입니다(1:14). 스바냐가 여호와의 날이 가까이 왔다고 강하게 선포하는 이유는, 그날에 당할 화가 멀리 있지 않기 때문에, 모든 죄악을 멈추고 어서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촉구입니다. 선교의 일꾼으로 부름받은 저와 여러분에게 이 말씀을 주시는 이유는, 인생의 마지막 순간이 곧 찾아오기에, 어서 구원의 기쁜 소식, ‘복음을 전하라는 촉구입니다.

 

분명 마지막 날이 임박한 때를 살아가고 있지만, 하나님은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재앙을 내리지 않으시려고 기다리고 계십니다. 언제까지 미루시는지 그 시간을 알 수는 없습니다(벧후3:8). 유한한 시간을 살아가는 인간이 영원한 하나님의 시간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하나님의 시간을 알아내어 그때가 언제인지를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자신의 약속을 성취하신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여호와의 날에 대해 말씀하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 날이 임박했다고 말씀하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사람들로 하여금 두려워하고 불안하게 만들기 위함이 아닙니다. 오히려 마지막 날이 임박하였음을 알고 있는 성도들에게는 기회이고 소망을 전해주기 위함입니다.

 

성령이 우리와 함께 할 때, 이미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하도록 부름 받았습니다. 여호와의 날이 임박하였음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바로 지금이 우리에게 기회이고 소망의 시간입니다. 임박하였지만 아직 끝은 아닙니다. 우리에게 그리스도를 전할 기회가 남아있습니다. 이 기회가 우리 모두에게 소망의 순간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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