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어야 할 자리를 찾아 가는 힘(룻 4:13-17 ; 히 9:24-28) 2015.11.8 | 목회실 | 2015-11-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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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털터리에 돌보아줄 사람도 없어 앞이 캄캄하던 시어머니 나오미와 며느리 룻의 모습(룻기 1장)을 볼 때 우리 자신의 가슴도 답답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의지 없는 이 두 사람은 여호와 하나님의 은총의 날개 아래로 들어왔습니다. 하나님은 이 두 사람에게 긍휼과 자비를 베풀어주셨습니다. 어둡던 미래가 밝은 미래로 변하게 하셨으며, 절망과 좌절로 인생을 마치지 않게 영육간에 풍성한 축복을 내려주셨습니다. 이런 룻기 4장을 읽으면 가슴이 따뜻해지고 눈이 밝아집니다. 우리가 살다보면 하나님께서 자기를 위해 전혀 역사하시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시기가 있습니다. 오랫동안 기도를 드려도 별다른 응답이 주어지지 않는 듯이 보이기도 합니다. 이럴 때에도 될 때까지 참고 기다리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룻이 바로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룻의 처지가 어떻습니까? 룻은 가난한 집에 시집을 와서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1) 남편도 없는 집에서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았습니다. 모압에서야 자기 고향이니까 나름대로 위로받을 곳이 있었을 것입니다. 2) 홀로 된 시어머니를 모시고 유대 땅 베들레헴으로 왔습니다. 외국인에게 배타적이기로 유명한 유대인 틈에 끼어 살았습니다. 3) 집이 너무 가난하여 들판에 나가 보리 이삭을 주어다가 먹고 살아야 할 형편이었습니다. 물론 베들레헴으로 올 때부터 이런 각오를 하였겠지만, 이런 일들이 실제 생활이 되고 보니 견뎌내기가 벅찼을 것입니다. 보아스는 룻을 맞아 결혼하였습니다. 마을 유지들이 그에게 복을 빌어 주었습니다. (룻 4:10) 여호와께서 룻에게 임신하게 하시고 아들을 낳게 하셨습니다. 이에 동네 사람들이 나오미에게 모여들어 축하하였습니다. (룻 4:14-15) 그 축복처럼 이 아이는 유명하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최고 영웅 다윗 왕의 할아버지가 되었던 것입니다. “그는 다윗의 아버지인 이새의 아버지였더라”(17하) 그보다 더 귀한 것은 이 아들이 그리스도의 조상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 시대를 특징짓는 용어들 가운데 하나가 참을성이 없다는 말입니다. 무엇 하나를 붙들고 될 때까지 견뎌내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무능한 사람이란 자신에게 주어져 있는 자리를 견뎌내지 못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어머니(아버지)로서, 며느리(사위)로서, 아들(딸)로, 직장인(사업가)으로, 사역자(직분자)로 ... 각자 주어진 인생의 자리가 있습니다. 바로 그 자리에서 참아내는 사람은 가장 유능하고 현명한 사람입니다. 남편이 죽고 자식도 없으며 생계도 막막하고 모든 것이 절망적이었을 때조차, 룻은 내심 흔들리는 순간도 있었겠지만 그 불행을 참아냈습니다. 이렇게 참고 견디며 제 자리를 지켜나가는 룻에게 하나님은 어떤 상급을 주셨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진실로 오래 참는 사람을 당해낼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고, 오래 참는 사람은 쓰러뜨릴 환경과 조건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혹시 우리 가운데 고난과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성도가 있습니까? 사는 것이 곤고하여 웃음을 잃어버린 성도가 있습니까? 영적으로 침체되어 답답한 성도가 있습니까? 죄로 인하여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를 주저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아마도 우리 모두가 이런 일들 중 한 두 가지를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반드시 자기 백성을 회복시키시는 하나님 앞으로 나아오십시오. 하나님께로 나아오되, 그분께서 반드시 회복시키시리라는 소망을 품고 나아오십니다. 그분께서 정해놓으신 시간이 차기까지 끝까지 참으로 견뎌 낼 각오를 하고 나아오십시오. 이런 여러분에게 나오미와 룻과 보아스를 축복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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