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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 받은 사람, 복 받을 사람 (예레미야 17:5-8, 요한계시록 22:1-4) 운영자 2023-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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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는 렘 17:5-8 말씀을 만납니다. 이 말씀은 본문 시편 1편과 아주 많이 닮았습니다. 오늘 말씀 5절과 7절은 유다 백성을 두 부류 곧 저주 받을 자와 복 받을 자로 나누었습니다. 그것은 사막의 떨기나무’(6)물가에 심어진 나무’(8)로 상징됩니다.

 

여기서 떨기나무(아르아르)는 무슨 나무인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다만 그것은 모세가 호렙산에서 보았던 불타는 떨기나무(3:2 스네)와는 다른 종류입니다. 이 낱말이 '껍질을 벗기다'라는 뜻의 동사 아라르과 관련 있습니다. 이 나무는 메마른 땅에 있다 보니 껍질이 벗겨지고 볼품없이 되어 마침내 말라버릴 나무입니다. 또한 이 나무를 가리키는 히브리말은 아르아르로 같은 구절에 나오는 '저주받은'이라는 말 아루르와 통합니다.

 

하나님은 사막지대에 사는 이런 떨기나무를 저주받을 사람에 비유하셨습니다. 저주받을 사람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5절은 그런 사람의 특징을 세 가지로 알려줍니다. i) 사람을 믿으며 ii) 육신으로 그의 힘을 삼고 iii) 마음이 여호와에게서 떠난 사람입니다.

 

7-8절은 복 받을 사람의 모습을 알려줍니다. 그 모습은 시편 1편의 말씀을 떠올리게 합니다. 복이란 말이 예레미야서에는 바루크, 시편 1에는 아쉬레가 쓰였습니다. 이 두 낱말 사이에는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바루크는 복을 내리시는 주체가 하나님이라는 사실에 바탕하여 그 복에 관해 고마움이나 놀라움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아쉬레는 이미 받은 복을 축하하는 말로 쓰이곤 합니다.

 

7절에는 복을 받으리라는 말에 이어, 그 복을 받을 사람들이 어떤 사람인지 나와 있습니다: i)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 사람입니다. ii) 여호와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물가에 심기운 나무와 같으며, 무더위가 닥쳐와도 걱정이 없고, 가뭄이 심하여도 아랑곳하지 않으며, 열매를 풍성하게 맺는다고 하였습니다.(146:2-5 참조)

 

복 받은 사람이 신뢰하는 상대는 여호와 하나님입니다. 그가 신뢰하는 대상이 생명의 근원이신 여호와이기 때문에, 그는 뿌리가 물길에 뻗어 있는 나무와 같습니다. 그리하여 더위가 닥치고 가물어도 걱정이 없고 끊임없이 열매를 맺는 나무처럼, 이 사람은 주변의 사람, 환경, 조건이 달라져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매를 맺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은 자식을 향한 부모님의 마음, 부모님을 향한 자식의 마음을 생각하는 주일입니다. 지난 주일에 말씀드렸듯이 우리가 가정과 교회의 자녀들·후손들에게 무엇을 남겨주어야 하겠습니까? 가장 좋은 유산은 세상 풍파를 잠시 잠깐 이겨낼 수 있는 수단인 소유(물질), 건장, 지식, 경력이 아닙니다. 부모님들은 이런 것을 물려주려고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살아오셨습니다. 쓰고 싶은 것 쓰지 않으며, 하고 싶지 않은 것도 해가며 오늘까지 살아오셨습니다. 진정 수고 많으셨습니다.

 

안타깝게도 그 많은 수고와 노력은 선한 목자를 아는 양의 자질을 지닌 자녀로 키우는 것만 못합니다. 언젠가 우리가 우리 자녀를 도울 수 없을 때가 옵니다. 그럴 때 누가 그들을 돕겠습니까? 무엇이 그들의 의지가 되겠습니까? 마지막까지 남은 것은 오직 하나 하나님을 향한 믿음뿐입니다. 믿음은 우리 자녀를 사막의 떨기나무가 아니라 물가에 심겨진 나무로 이 세상을 살아내게 합니다.(22:1-4) 이런 복이 여러분과 여러분 후손의 것이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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