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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그날( 시편 23:1-6, 요한복음 12:12-16) 운영자 2023-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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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udoch.org/bbs/bbsView/135/6230466

오늘은 종려주일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실 것을 뻔히 알면서도, 그 길이 하나님 목적을 이루는 길임을 또한 아시기에,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것을 기념하는 주일입니다. 이날 예수님이 가시는 길목마다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마음은 제각각이었습니다.

 

사람들의 반응은 대략 네 가지로 구분됩니다. 첫째 반응은 크게 기뻐하며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들은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호산나를 외쳤습니다. ‘종려나무통치자, 승리자를 상징합니다.

 

두 번째로 제자들의 반응입니다. 그들은 무리가 예수님을 환영하자 어리둥절하면서도 고무되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깨닫지 못했습니다.

 

세 번째는 바리새인의 반응입니다. 그들은 무리가 예수님을 환영하는 현장에 있었습니다. 그 분위기에 압도되었습니다.(12:19)

 

네 번째로 우리는 예수님의 반응을 살펴봅니다. 12:12-19에는 자신을 열광적으로 환영하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이 어떻게 반응했는지가 전혀 나와 있지 않습니다. 이로 미루어 짐작하건데 예수님은 고조된 그 분위기에도 자신의 중심을 굳건히 지키셨습니다.

 

예수님은 다양한 분위기 속에서 적들이 득실거리는 예루살렘에 입성하셨습니다. 그것은 혁명의 깃발을 높이 들고 그 깃발 아래 모이라는 입성이 아니었습니다. 선동하거나 이스라엘의 회복을 부르짖는 입성도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십자가를 향하는 입성이었습니다.

 

복잡하게 설명했지만, 오늘 본문은 전체적으로 잔치 분위기입니다. 사람들이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 이유는 단 하나,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예수님에게 집중했기 때문입니다. 다른 어떤 것도 끼어들지 않았습니다. 순수한 마음으로 예수님을 바라볼 때 그들은 행복했습니다.

 

사람은 어떤 때 행복해집니까? 행복은 소유한 것’ ÷ ‘원하는 것입니다. 시편 23에 그런 사람이 나옵니다. 그의 행복은 잘 갖추어진 완벽한 환경에서 오는 것입니까? 아닙니다. 시인은 푸른 풀밭, 잔잔한 물가에서 휴식을 취할 필요가 있을 정도로 지쳐있고(2), 영혼(인생)이 활기를 되찾아야 할 만큼 의기소침하게 침체되었으며(3), 죽음의 위협이 느껴지는 곳을 드나들어야 하고(4), 적대자를 상대해야 하는 등 매우 치열하게 살아갑니다.(5)

 

이런 고백은 어디서 나왔습니까? 하나님과 맺은 관계가 그 대답입니다. ‘여호와만이 나의 유일한 목자이기에 내게 부족함이 없습니다.’ 하나님 자녀를 부요하게 하는 것은 금이나 왕좌 같은 세상의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자녀는 그런 것을 초월하며 누리며 이겨내며 살아갑니다. 하나님이 베푸시는 목자의 사랑이 그것을 가능하게 만듭니다. 어떤 경우에나 함께하며 인도하는 목자를 신뢰하며 따르기에 영혼으로 느끼는 행복이 바로 이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부터 시작하여 이번 주는 고난주간입니다. 우리는 고난주간에 우리를 극진히 사랑하셔서, 그 사랑을 완성하려고 주변환경과 인간의 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하나님의 길을 꾸준히 걸어가시는 예수님을 만납니다. 이 예수님과 함께 넓고 큰마음으로 행복하고 여유로운 우리 인생 되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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