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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있는 (이사야 54:7-10, 고린도후서 4:16-18) 운영자 2023-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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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이 우리 인생에 주는 의미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며 회개하면서,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받을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십자가를 통해 드러나는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게 받아 유한한 인생에서 영원한 인생으로 변화 받은 사람답게 사는 것입니다.

 

오늘 만나는 이사야서 54장 말씀은 사 40:1-2 말씀을 완성하는 결론입니다. 이사야 54장은 하나님의 위로가 이스라엘 백성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그리고 이스라엘 민족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가를 보여줍니다. 우리는 이 말씀에서 우리를 향한 하나님 은혜가 철철 넘쳐흐르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사야 54장은 시간의 길이와 관련된 말씀이 있습니다. 7-8절에 두 번 나오는 잠시라는 말과 8절에 있는 영원이란 말이 그것입니다. ‘잠시곧 짧은 기간에는 버림당함, 진노 등 부정적인 것들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영원이란 말에는 긍휼, 자비, 화평의 언약 등 긍정적인 내용들이 이어집니다.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온갖 것에는 시작과 끝이 있습니다. 붉은 꽃잎이 열흘 가기가 힘들고, 권력도 10년 가기 힘들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가 겪는 고난도 오래 가지 않는 것입니다. 성취나 승리도 오래가지 못하고, 패배와 좌절도 오래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세상에서 우리가 잠시 경험하는 성취나 승리, 패배나 좌절을 뛰어넘어 영원한 가치와 향기를 풍기는 길로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고난과 시련 속에서 죽어가던 사람들이 어떻게 영광스러운 미래를 꿈꾸며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까? 외세의 공격으로 쓰려졌던 이스라엘이 어떻게 영광스러운 미래를 꿈꾸며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까? 이사야 53장에서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사야 53장은 여호와의 종 메시아, 고난의 종 메시아에 관한 내용입니다. 이곳에서 나타난 메시아는 풍채가 수려하지도 외모가 화려하지도 않습니다. 그분은 사람들에게 멸시당하고, 버림을 받고, 고통과 슬픔을 겪으며, 질병을 짊어지셨습니다. 학대받고 괴롭힘을 받으면서도 변명하지 않으셨습니다. 마치 도살장에 끌려가는 어린양과 같고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과 같으셨습니다. 그분은 많은 사람의 죄를 대신해 자신의 목숨을 내어주셨습니다.

 

메시아가 이렇게 고난당하다가 죽었기에 우리에게 회복될 길이 열렸습니다. 이사야서 53장에서 고난당하는 하나님의 종이 있었기에 이사야 54장의 회복이 실현되는 것입니다. 나의 회복, 구원, 축복의 뒤편에는 예수님의 십자가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외아들 예수님이 목숨을 바치신 값이 우리의 구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번 주중에는 지난 세 주간에 걸친 말씀본문(욥기 21-13, 마가복음 121-12, 누가복음 2247-53)을 다시 한번 찾아 읽으며, 각자 자기 자신의 언행심사를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 한결같은 은혜를 실감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한 주 살아가는 순간순간마다 산들이 떠나며 언덕들은 옮겨질지라도 나의 자비는 네게서 떠나지 아니하며 나의 화평의 언약은 흔들리지 아니하리라는 하나님 말씀을 읊조리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는 동안에 그 말씀의 은혜로 풍성해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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