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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은 것을 잊으며 산다 (욥기 14:14-17, 베드로전서 4:12-16) 운영자 2022-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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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대한 대답은 아주 중요하면서도 아주 어렵습니다. 이 물음에 답을 찾으려고 인류 역사상 수많은 사람이 연구하며 말해왔습니다.

 

욥기 14장은 우리에게 인생(인간)이란 무엇이냐고 묻습니다. 그 대답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인생은 꽃과 같다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인생은 짧고, 걱정으로 가득하다는 것입니다. 욥은 인생의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리는 것을 세 가지 비유로 말했습니다.

 

1) 꽃과 그림자(2-6): 꽃은 한편 아름다움과 즐거움의 상징합니다. 다른 한편 꽃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2) 나무(7-10): 나무는 밑동까지 잘리더라도 뿌리에서 다시 싹이 납니다. 겉보기엔 마치 죽은 것처럼 보이더라도, 그 그루터기에서 다시 싹이 나와 자랄 수 있습니다. 인간은 다릅니다. 사람은 나무처럼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는 다시 살아날 수 없습니다.(10)

 

3) 강물의 마름(11-12): 우리가 사는 동안 강(nāhār)이 마르는 경우를 볼 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므로 강물이 마르는 것은 생명체가 살아갈 길이 막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인간이 한 번 죽으면 살아날 없다는 비유로 쓰였습니다.

 

인생이 이렇게 허무하게 끝난다 생각하던 욥은 하나님 앞에서 나란 사람은 무엇인가를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도 욥과 같은 극단적인 고난과 고통은 아니더라도, 각자 자기 나름대로 다양한 형태의 크고 작은 고난을 겪습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한계를 봅니다.

 

13절의 스올이란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때로 죽음이나 죽음의 세계를 가리킵니다. 여기서는 그런 뜻이 아닙니다. 이것은 환난과 시련을 잠시 피하는 은신처입니다. 사람이 환난을 당하면 어떻습니까? 사회적으로는 마치 죽은 것과 같습니다. 환난에 빠진 사람의 능력을 인정해주는 이가 이 세상에는 없습니다.

 

비록 세상인심은 이럴지라도 하나님은 놀랍게도 그 사람을 기억하십니다. 하나님은 그 사람에게 스올에 있어야만 하는 기간을 정해놓으셨습니다. 하나님은 그 사람을 영원히 낙오자가 되지 않게 규율(한계)을 정해놓으셨습니다. 이런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에 욥은 참으면서 풀려나기를 기다리겠나이다라고 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우리는 늦가을에 와 있습니다. 지금 은은하게 향기를 풍기는 국화도 조금 지나면 지고 말 것입니다. 이 가을에 우리 허물을 주머니에 넣어 봉하심으로, 우리 죄악을 싸맴으로 덮어주시는 하나님과 함께 지난 시절의 상실도, 우울함도 환난도 아픔도 다 잊어버리고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신뢰하며 기억하는 은혜가 충만하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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