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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식사 자리 (출애굽기 12:5-10, 요한복음 6:51-53)
운영자 2022-10-01 추천 0 댓글 0 조회 179

오늘 출애굽기의 말씀과 요한복음의 말씀은 유월절이라는 유대인의 명절과 관련이 있습니다. 먼저 출애굽기의 말씀은 유월절의 기원을 보여주는 본문에 속해있습니다. 그리고 요한복음의 말씀은 유월절이 가까이 왔을 때 일어난 사건입니다.(6:4)

 

먼저 유월절 식사의 의미를 생각해 봅니다. 이 식사는 단순한 식사가 아니었습니다. 옛 세상과 단절을 의미하는 식사입니다. 노예 생활에서 하나님의 민족으로의 전환이 되는 기준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유월절이 포함된 달이 한 해의 새달이 되는 기준으로 삼으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6:2)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의 구원사건을 기준으로 자신들의 새해를 기념하게 됩니다. 그래서 유월절은 너무나 당연하게도 이스라엘 민족에게 큰 의미가 담긴 절기가 되었습니다.

 

요한복음을 보면 이런 큰 의미의 절기인 유월절이 다가왔을 무렵, 예수님은 긴 내용의 기이한 말씀을 들려주십니다. 그 말씀의 일부가 오늘 우리가 나누는 요한복음의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기이한 말씀이란 이렇게 요약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스스로가 생명의 떡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스스로를 출애굽 당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에게 주셨던 만나에 견주셨습니다.

 

이에 대해 사람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을 경험한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이 이해되진 않아도 뭔가 기대를 했을 수도 있고, 예수님을 어려서부터 봐온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 가당치 않다고 말하는 등 서로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또한 예수님의 말씀을 문자 그대로 이해한 사람들은 예수님의 언행이 율법에 저촉된다고 여긴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유월절 식사는 민족의 정체성이 바뀌고, 역사가 바뀌는 기준점이었듯이 예수님께서 주신다고 하는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는 식사 또한 어떤 일의 기준이 됩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제자로 남느냐 아니냐의 기준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식사를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예수님의 제자로 남게 됩니다.(6:68)

 

우리가 세상에 좋아 보이는 여러 가치관이나 행태들이 아닌 생명의 떡인 주님의 말씀과 삶을 받아먹으면, 우리 안에 주님의 말씀과 삶이 쌓일 것이고, 주님의 살을 먹은 우리는 주님과 한 몸이 되어 갈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엔 이것이 우리에게 생명이 될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주님의 살과 피를 받아먹고, 주님과 한 몸이 된다면, 주님을 우리 안에 채워간다면, 우리 또한 세상에 먹히는 주님의 몸이 될 것입니다. 우리를 통해 주님의 말씀과 삶이 다른 사람들에게 생명의 떡으로 전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유월절 식사와 같이 예수님이 베푸시겠다고 하는 살과 피를 먹는 식사 자리는 삶의 변화를 말합니다. 그 변화는 돈이나 명예나 지위나 아니면 다른 사람 또는 나 스스로에 꽉 붙잡힌 삶에서 예수님의 말씀과 삶을 따르기 위한 변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의 변화를 말합니다.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는다는 것은 이런 변화의 시작입니다. 여기 모인 모든 분이 이 변화된 삶으로 나아가게 되길 기원합니다. 이 변화를 갈망하는 우리에게 우리를 믿음의 길로 부르시고, 성령으로 함께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이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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