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기억할 만남 (이사야 35:5-6, 마가복음 7:31-35) | 운영자 | 2021-08-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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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7장 31-37절은 치유와 회복의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예수님은 일곱 가지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32-34절)
① 예수님은 만나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이 기피하거나 멀리하는 사람도 가리지 않고, 그 누구도 외면하거나 따돌리지 않고 언제나 몸이 허락하는 한 다 만나주셨습니다.
② 예수님은 손가락을 그의 양 귀에 넣으셨습니다. 예수님은 그 사람의 양 귀가 먹었다는 사실을 아셨습니다. 듣지 못하기 때문에 말씀으로 하시지 않고 ‘접촉’을 통해 저절로 느껴지게 하셨습니다.
③ 예수님은 침을 바르셨습니다. 이는 중요한 일을 시작한다는 표시입니다. 다른 한편 침을 발라주는 데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침은 더러움의 상징이 아니라 치료의 도구입니다.
④ 예수님은 그의 혀에 손가락을 대셨습니다. 사람의 혀에 손을 대는 일은 흔하지 않은 일입니다. 이로써 예수님은 그의 장애를 고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나타내셨습니다.
⑤ 예수님은 하늘을 우러러보셨습니다.(오병이어의 기적, 성만찬 때에도) 예수님은 하늘 아버지께 도움을 청하셨습니다. 이로써 예수님은 치유하는 능력은 하나님께로부터 온다는 사실을 밝히셨습니다.
⑥ 예수님은 탄식하셨습니다. 상대방의 아픔을 공감하시면서 상대방과 자신을 동일시하시는 주님을 봅니다.
⑦ 예수님은 “에바다”(엪파타 Effatha)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아람어로 그 당시 사람들이 쓰던 말입니다. 그 뜻은 “열리라”입니다. 예수님은 그 사람의 귀와 입이 열리라고 명하셨습니다. 이로써 예수님은 그 사람이 온전하게 들으며, 온전하게 말을 하도록 명하신 것입니다.
‘열리라’는 예수님의 명령은 그 사람의 심령뿐만 아니라 그 닫혀진 귀를 뚫고 들어갔습니다. 이 ‘열리라’는 말씀으로 완결된 이 치유는 단지 닫혀진 귀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혀, 그리고 더 나아가 그의 영혼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로써 메시아의 시대를 예언한 '그 때에 소경의 눈이 밝을 것이며 귀머거리의 귀가 열릴 것이다'(사 35:5)라는 말씀이 완벽하게 성취되었습니다.
이 사람은 예수님을 만나기 이전과 이후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을 것입니다. 그는 더 이상 다른 이들의 눈치를 보거나, 쭈뼛거리며 살지 않았을 것입니다. 예수님과 만난 이 사람은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만났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우리 인생에서 무엇이 열려야 합니까? 무엇이 주님의 손길과 만나고, 무엇이 ‘열려라’하시는 주님의 말씀으로 회복되어야 합니까? 이 한 주간 인생에서 우리 스스로 막아놓은 부분, 스스로 눈과 귀와 입을 닫아놓은 부분이 무엇인가를 묵상합니다. 또 사회환경이나 인간관계 때문에 막혀있는 부분, 닫혀 있는 부분, 그것이 생각이든 습관이든 행동이든 그 어떤 종류의 것이든 주님의 말씀과 함께 묵상합니다. 그러다가 ‘에바다 = 열려라’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은혜가 우리 생활에 충만하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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