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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광야에서 (신명기 8:11-18, 요한복음 4:31-36) 운영자 202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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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아주 무서운 병 중 하나가 치매입니다. 우리 신체와 정신에 찾아오는 질환인 치매도 무섭지만, 우리 영혼에 찾아오는 영적인 치매도 그에 못지않게 두렵습니다. 그리스도인이 우리가 하나님을 잊어버리면 그리스도인은 자기 자신이 누군지 모른 채 살아갑니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가 하나님과 그 말씀을 잊어버리면, 교회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잊고 살아갑니다. 결국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인답지 못하게, 교회는 교회답지 못하게 살아갑니다.

 

속담에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신명기는 그런 태도를 경고합니다. 이 책은 이집트 종살이에서 벗어난 이스라엘 백성이 40여년 광야 생활을 한 끝에 요단 동쪽 모압 땅에 이르렀을 때 모세가 한 설교 형식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거기 선 모세에게 하나님과 동행했던 40년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아주 선명하고, 대단히 황홀하며,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그 기억들을 어찌 잊을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도 모세는 이제 곧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에 들어갈 새 세대에게 잊어버리지 말고 기억하라고 권면했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잊어버리다뇨?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모세는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날 수도 있다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11절뿐만 아니라 12, 14, 19절에서 거듭 여호와를 잊어버리는 것에 관해 언급했습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사는 동안 항상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속히 잊어버려야 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이것을 제대로 분별하는 것이 신앙입니다.

 

요한복음에 보니,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들이 갈릴리 바다에서 그물이 찢어지려할 정도로 물고기를 많이 잡았습니다. 그때 부활하신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물으셨습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이 문맥으로 보면 예수님은 베드로야, 지금 네가 잡아올린 이 그득한 물고기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라는 뜻으로 읽힙니다. 우리 인생의 이런 저런 수확이 우리 손에 들어올 때 주님은 우리에게 물으십니다. ‘네가 땀 흘려 이룬 사업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네가 고생고생하며 받은 졸업장이나 자격증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네가 좋아하는 돈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이 땅에서 사는 동안 항상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속히 잊어버려야 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이것을 제대로 분별할 때 인생에 웃음도 찾아오고 열매도 찾아오고 복이 굴러 들어옵니다.

 

하나님은 감사하는 영혼에게 더 좋은 것 더 많은 것을 내려주십니다. 지난 주 우리는 칠병이어의 기적에서도 이런 것을 경험했습니다. 만오천이 넘는 사람들에게 주어진 떡 7개와 물고기 두어 마리를 놓고도 하나님을 기억하셨습니다. 그 초라한 것을 놓고도 하나님을 바라보며 감사하며 축복하시는 예수님의 손에서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감사하는 영혼에게 기적을 일으켜주십니다. 어떤 상황과 처지에서도 하나님을 기억하며, 말씀을 기억하며 감사드리는 영혼을 영육간에 풍요롭게 인도하십니다. 이 은혜가 여러분의 것이 되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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