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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마음이 움직이다 (시편 78:14-20, 마가복음 8:1-6) 운영자 2020-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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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의 종교들과 휴머니즘은 우리에게 측은지심을 발휘하며 살라고 가르칩니다. 우리 속에는 자비와 긍휼 그리고 사랑의 마음이 이미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것이 누구에게 골고루 발휘되지 않습니다. 보통의 경우 측은지심이 발동되거나 적용되는 범위가 자기와 특별한 관계에 있는 사람 정도로 폭이 좁습니다.

 

이와 정반대로 우리에게는 잔인하고 모진 구석도 있습니다. 20-21세기만 예를 들더라도 나치의 유태인 학살, 그리고 일본군의 생체실험, IS의 잔혹한 만행 등이 있습니다. 그들처럼 힘을 갖지 못한 사람들 중에도 여러 가지 되바라진 행동이 나타납니다.

 

예수님 시대 사람들도 이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 와중에도 세상이 아무리 거칠더라도, 그 거친 세상에서 살아남으려면 자기도 거칠어져야만 한다고 순간순간 생각하면서도, 그래도 사람다운 모습을 잃지 말아야지 하며 늘 새롭게 결단하는 사람들이 어디나 있습니다.

 

마가복음 8장에 나오는 사람들이 바로 그런 이들이라고 여겨집니다. 그런 마음이 없고서야 굶주려가면서 어떻게 원근각처에서 사람들이 모여들었겠습니까? 집에 가다가 기진하여 쓰러질지도 모를 정도로 기진맥진한데도 그 자리를 떠나지 않고 예수님 말씀에 집중할 수가 있었겠습니까?

 

예수님은 자신이 전하는 천국복음을 듣고자 모인 사람들의 처지를 섬세하게 살피셨습니다. 예수님의 긍휼을 가득 품은 마음이 불특정 다수에게 움직였습니다. 이 이야기에는 사람을 아끼고 배려하는 예수님 마음이 그대로 녹아 들어있습니다. 먹는 문제는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필요인 동시에, 생존을 위한 조건입니다. 예수님은 사람은 떡만으로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으로 살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런 예수께서 군중에게 먹을 것을 공급해 주셨다는 것은 인간의 생존이 예수님의 손에 달려 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마가복음에서 우리는 우리 인생을 우리 자신보다 더 아끼시는 분을 만납니다. 그분은 자신을 가리켜 나는 생명의 떡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사마리아 여인에게 우물물을 가리키며,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리라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으리라하셨습니다. 이와 똑같은 원리가 먹는 음식에도 적용됩니다. 오늘 아침을 아무리 배부르게 먹었더라도 점심시간이 되면 또 배가 고파집니다. 우리 육신의 양식은 먹으면 먹을수록 줄어듭니다.

 

이런 우리에게 예수님은 먹어도 먹어도 줄어들지 않는 영원한 양식으로 찾아오셨습니다. 이 생명의 양식을 제대로 받아먹는 사람은 영생을 얻을 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서도 허기지지 않는 인생을 살게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은 광야에 모여들었던 무리를 마음깊이 사랑하셨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사랑하며, 그분 말씀을 전심으로 사모하는 것을 귀하게 받아주셨습니다. 그들은 체험이나 봉사나 지식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면서 크고도 놀라운 주님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말씀을 사모할 뿐만 아니라, 예수님 마음이 움직이셨듯이, 구체적인 생활 현장에서 우리 마음도 움직이기를 원합니다. 칠병이어의 은혜가 우리 모두의 것이 되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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